여성이라는 이유로 높은 취업 장벽 앞에서 마냥 고개를 떨구고 있는가? 가게를 열어 사업을 하고 싶어도 자금이 없어서 포기하려 하는가? 직장을 구하고 싶어도 뚜렷한 기술이나 사회 생활 경험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네’라고 대답해야 하는 여성들이라면 여성들을 위한 취업·창업센터를 찾아가자. 이런 센터들이 모든 문제를 금세 해결해 줄 순 없겠지만 희망을 찾아 이곳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인천 지역 여성 취업·창업 지원센터를 정리해봤다.
◆인천여성취업센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가 운영·주관하는 인천여성취업센터는 취업을 원하는 여성의 적성·능력·특기 등에 대한 상담을 해 준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센터를 찾아오면 된다. 상담료는 무료. 본인이 희망하는 직업·적성 등에 대한 상담이 끝나면 센터는 구직자를 등록시켜 놓고 비슷한 조건의 직원을 원하는 기업에 고용 알선을 해 준다.
비정기적으로 취업 전략·면접 준비 방법·이력서 쓰기 등에 대한 무료 강연도 실시한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임원이나 노동부 직원 등이 온라인 상에서 고민 상담·진로 교육 등도 해 준다.
한편 여성 가장에 한해 창업자금으로 임대보증금 5000만원을 고정금리 3%로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취업센터 홈페이지(www.iwwc.or.kr) 참고.
◆여성복지관
인천시가 운영하는 여성복지관은 3개월 과정으로 조리·양식·중식·제과·제빵·한복 기능·미용·컴퓨터 활용 등 29가지의 실무 취업 교육을 실시한다. 수강료는 3만~3만6000원선. 재료비는 각자 부담.
이와 별도로 10회 과정인 단기취업 과정도 수시로 연다. 여성들이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간병·베이비시터·출장요리·피부 미용 등의 9가지 업무를 가르친다. 4월부터 간병·베이비시터 과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6월에 웨딩 헬퍼(폐백할 때 절을 도와주는 등 결혼식에서 자잘한 행사를 도와주는 사람)·노인 헬퍼(노인 도우미) 등을 모집해 7월부터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강료는 무료고, 재료비는 각자 부담. 재료비는 출장 요리 15만원, 피부 미용 2만5000원 정도다.
◆여성의 광장
인천시가 운영하는 여성의 광장은 여성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컴퓨터 활용능력·홈페이지 제작·컴퓨터 동영상 제작 등 컴퓨터 부문, 영어·일어·중국어 등 어학 전문반, 공인중개사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컴퓨터 활용 능력반의 경우 기본이 3개월 과정이고, 동영상 제작 등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반은 8개월 과정이다. 어학 전문반은 6개월, 공인중개사는 3개월 과정이다.
이들 과정을 마친 후 컴퓨터 관련 전문 업종, 관광 가이드, 공인중개사 등의 분야에서 취업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수강료는 1개월에 약 2만원 수준. 어학 과정 신청자는 시험을 거쳐 선발하고 컴퓨터 전문반은 면접을 거쳐 반 편성을 한다.
◆민간 인력개발센터
대한 YWCA연합회후원회가 운영하는 인천 여성인력개발센터, 한국부인회가 운영하는 인천 남구 여성인력개발센터,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가 운영하는 인천 서구 여성인력개발센터 등도 여성 가장·실업자 및 전업주부 취업 훈련을 실시하고, 한식·양식·제과·간병·양재 기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여성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인천 여성인력개발센터의 경우 수강료는 3만~11만원이고 모자가정이나 기초생활수급자는 50% 혜택을 받는다. 남구 여성인력개발센터는 프로그램에 따라 유료·무료가 나뉘며 유료의 경우 4만~20만원선. 서구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가장·실업자·전업주부를 위한 프로그램은 무료고 나머지는 수강료가 3만원이다. 각 센터마다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르다.
출처 : 조선일보 오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