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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경기 살자 `구직 기피`…고학력실업者 사상최대2006-04-1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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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상 졸업한 실업자만 33만명..`사상최대
중·고교 졸업 실업자는 줄어 `대조적`..직업 `눈높이`差
구직활동 멈춘 취업준비생도 사상최대..30만명 육박

대학교와 대학원 등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수가 33만명에 육박해 사상 최대수준에 이르고 있다. 취업 준비를 위해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도 30만명에 다가서고 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만 졸업한 실업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비하면 경기 회복세를 타고 직업에 대한 눈높이가 다시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문대학이나 4년제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실업자수가 3월말 현재 32만9700명으로, 전월보다 2만6000여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0년 2월 기록한 31만2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반면 고졸 실업자수는 3월에 44만4700명으로, 전월에 비해 오히려 3만6000명 줄었고 중졸 이하인 실업자도 2월중 16만8600명에서 3월에 14만7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최종학력에 따라 실업자수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기업들의 채용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고학력 취업 대기자들이 좀더 나은 직장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대졸이상 실업자수는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작년 11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1월 이후 넉 달만에 대졸이상 실업자수는 1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이런 경향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 동향에서도 잘 나타난다.

3월중 취업준비를 위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의 수는 29만2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1만8000명 증가했다. 이 역시 월별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살아나고 기업들의 채용도 하반기부터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자 현재 취업가능한 직장에 들어가기를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고학력 실업자나 취업준비생이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출처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