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별로 매년 수백명에서 수천명을 동시에 선발하는 대규모 공채제도가 대부분 사라지고 기업마다 필요한 인력을 직종별로 수시로 뽑는 채용방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아직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도 직종ㆍ분야별로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제 구직자들이 취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원하는 직종에 맞게 입사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자신에 맞는 직종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취업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무관리직
경영, 경제, 회계를 전공한 사람이 대부분이고, 기업의 인사팀이나 관리팀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평가 항목 가운데 인성 및 적성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 점에 유의하고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사무관리직에 도전하려면 일정수준 이상의 외국어 실력에 평균 이상의 학점을 취득하고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 특히 관리팀은 기업의 재무상태를 관리하기 때문에 회계나 재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리하다.
◇마케팅ㆍ영업직
영업직은 전공의 제약은 크게 받지 않는 편이나 다양한 사람들을 대하는 업무의 특성상 성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내근직을 선호하거나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취업에 앞서 업계의 동향을 파악해 진출하고 싶은 기업의 제품에 대한 사전지식을 쌓는 것이 좋다. 또 신입사원 시절부터 자신의 경력관리를 하는 것이 이직이나 전직을 위해 도움이 되므로 한번 인연을 맺은 거래처와는 항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다.
◇생산기술직
대기업은 매년 일정 인원의 생산기술직 직원을 채용하지만 취업 준비생들의 3D 업종 기피 현상으로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다.
건설업, 철강 제조업, 자동차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으로 진출이 가능하며 관련 자격증 취득이 필수적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각종 기능사, 기사, 기술사, 기능장 등 학력과 전공에 따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다양하다.
◇ITㆍ정보통신직
수시채용을 통해 뽑는 기업이 많으며 올 하반기에는 특히 시스템통합(SI) 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활발할 전망이다.
경력직의 경우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력에 대한 평가비중이 높고, 신입직은 전문 자격증 보유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급변하는 정보통신 시장에 대비해 자격증 가운데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분야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 또 입사 후에도 관련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별로 경력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인직
주로 수시채용을 통해 충원되며 의류 디자인부터 인터넷 웹디자인, 캐릭터ㆍ애니메이션 디자인 등 다양한 업종으로 진출할 수 있다.
학생 때부터 취업 희망분야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각종 공모전에 참여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놓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외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도움이 된다. 다국적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한다면 유학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는 것이 유리하다.
<자료출처 : 서울경제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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