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업계의 채용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금융업체는 연봉이나 복리 후생 수준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입사 경쟁률이 언제나 높다.
선호하는 인재 유형은 조금 다르다. 은행권은 업무 특성상 차분하고 안정감이 있는 모범생 스타일을 선호하지만 증권이나 보험권은 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인재를 좋아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능력을 요구하는 곳도 많다. 금융 관련 자격증을 따 놓으면 입사에 유리하다. 투자상담사 1, 2종이나 자산운용 전문가, 금융자산관리사(FP), 공인회계사(CPA), 공인재무분석가(CFA), 미국 공인회계사(AICPA) 등이 금융권에서 선호하는 자격증이다.
면접 전형도 비교적 까다롭다. 금융과 관련된 질문뿐 아니라 ´명절에 기업 고객이 양주를 선물했다. 어떻게 하겠는가´ 등과 같은 가치관이나 윤리의식을 가늠하는 것에서부터 ´서해대교를 한강으로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등 이색 질문을 하기도 한다.
4~5명 정도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기존에 출제됐던 면접 사례를 가지고 모의면접을 하면 도움이 된다. 경제 또는 사회적 이슈를 놓고 찬반 토론을 하는 것도 금융권 취업의 대비책이다. 지방대생 구직자라면 지방할당제를 실시하는 곳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고정욱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 이사
출처 :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