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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런 직업이 유망하다.2005-08-06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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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첨단화되거나 디지털화될수록 새로운 직업이 하루가 멀다하고 속속 생겨나기도 하고 반대로 쇠퇴하거나 사라져버리는 직업도 의외로 많다. 직업이 생겨난다는 것은 어떤 산업이 성장하고 있거나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사라진다는 것은 어떤 산업의 시장이 점차 좁아지거나 규제 혹은 소비위축 등의 이유로 기업사정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이 잘되면 당연히 일거리가 늘어나서 사람을 많이 채용해야겠고 잘 안 되는 기업에서는 신규채용은커녕 오히려 감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동향에 따라 직업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결정되는 것이다.

연탄이 주 연료로 사용되던 옛날에는 탄광산업이 부흥했기 때문에 광부가 각광받던 직업이었고 컴퓨터가 상용화되기 이전에는 기업의 세무회계를 담당할 타자와 주산(珠算)을 잘하는 경리가 사무직으로 각광받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러한 직종을 선호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러한 두 가지 사례만으로도 산업과 직업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자신의 직업을 고민하게 될 청소년들은 이러한 환경을 잘 이해해서 경제와 산업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참고할만한 자료가 하나 있다. 최근 미국의 사시주간지 타임은 직업관련 기사에서 유망한 직업과 사양직업 가운데 다음의 몇 가지를 제시했다.

인공장기 배양과 이식을 도와주는 조직공학자, 인체유전자 지도인 게놈의 완성으로 유전자 결손이나 손상여부를 파악해서 질병예방과 치료를 도와주는 유전자프로그래머, 유전공학을 이용해서 동물을 사육하는 생명공학 농부, 그리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구별해 주는 음식감별사 등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모두가 생명 공학적 직업들이다.

또다른 유망직업으로는 정보검색을 전문으로 도와주는 데이터마이너(minor), 인터넷을 무대로 활동하는 사이버 배우, 다양한 전자제품을 수리해 주는 전자제품 수리전문가, 각종 제품을 리모델링해 주는 튜닝전문가 등을 꼽았는데 이러한 직종들은 대부분 인터넷 관련 직업들이다. 다시 말하면 앞으로 유망한 직업은 바이오(Bio)와 인터넷 부문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면에 쇠퇴할 직업으로는 전자거래로 대체될 주식이나 부동산 거래 중개사, 온라인을 통한 원격 강의로 인한 전통적 교사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 언론이 늘면서 ‘인쇄 언론’의 비중이 줄기 때문에 인쇄업 관련직종은 쇠퇴하며 업무가 수평 분권화되고 근무 시간도 글로벌화로 24시간 체제로 바뀌기 때문에 최고경영자(CEO)직책도 별로 소용없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죄수 개개인에게 초소형 감시장비를 부착해 쉽게 감시하게 돼 교도소 간수도 쇠퇴 직종이며 도시와 도시를 컴퓨터 조작만으로 운행하는‘고속 무인 화물차’가 등장하면서 화물차 운전사도 필요 없어지고, 필요한 물품주문은 인공지능으로 처리되고 로봇이 자동청소를 해 주기 때문에 가정부도 퇴출직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타임지의 직업예측은 세계적인 트렌드여서 우리에게 참고는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환경과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신봉할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언급한 직업들은 고등교육이나 특별한 훈련을 통해서 취할 수 있는 직업들이기 때문에 우리 청소년 모두에게 적절한 직업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사실 앞으로 미래산업은 위에서 제시한 생명공학과 인터넷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건강, 휴식, 자연, 젠(zen), 취미 등 파생적 유망 키워드들이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들이 나열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다음의 몇 가지 직업을 보자. 아직도 청소년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커피 블랜딩 전문가인 '바리스타', 와인 전문가 '소믈리에', 문화유적지를 가이드 해 주는 문화체험 전문가, 직업을 상담하고 추천해 주는 '직업상담사' 등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았다.

이러한 직업들은 학력과 그다지 큰 관련이 없는 데다 자신의 취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배우고 일할 수 있는 직업들이다. 자신의 취미와 적성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낸다면 얼마든지 기회는 있고 이러한 직업을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취업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민간자격증을 제외한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산업인력공단이 관리하는 기술관련 자격증 208개를 포함해서 총 337개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자격증이 있으므로 한번쯤 노동부나 산업인력공단의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것을 권한다.

사실 공인된 자격증들은 대부분 특별한 훈련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문사회계열 청소년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공인자격증이라야 취업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비 공인자격 직종이면서도 취업이나 창업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최근에 나타난 신 직종 들을 보자.

▣ 브루마스터(Brewmaster)라는 직업이 있다. 직접 맥주를 양조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요즘 제조맥주전문점이 창업아이템으로 인기가 있기 때문에 Brewpub(레스토랑)이나 생맥주하우스 등에서 직접 맥주를 양조해 주는 서비스가 필수여서 유망한 직종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 다이어트메이트(Dietmate)라는 직업은 고객의 비만을 1:1로 관리해주는 일을 하는데 체지방 관리, 다이어트 식단 제공,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 지원 등이 주 업무다. 비만클리닉, 다이어트 센터, 헬스센터, 스포츠 센터에서 고객상담을 담당한다.

▣ 에스테티션은 미학이라는 의미의 에스테틱(Aesthetic)은 두발을 제외한 전신을 손질해 주는 것을 말하는데 에스테틱을 하는 점포가 에스테틱 살롱이고, 그곳에서 일하는 전문 기술자가 에스테티션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주로 에스테틱 살롱, 미용실, 스포츠 시설, 리조트, 도시형 호텔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피부, 화장품, 미용기기의 취급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면 취업이 가능하다.

▣ 글자꼴 디자이너도 인기 직종이다. 인쇄매체뿐 아니라 텔레비젼, 비디오, 노래방 등의 화면자막이나, 컴퓨터 회사 언론매체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일반사람들이 보기쉽고 아름다운 글자 모양새를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 모바일 뮤직디렉터는 라디오를 듣고, TV 보며 유행할 것 같은 음악을 벨소리로 만드는 벨소리 작곡가를 말하는데 애용 층이 청소년이라 취향을 잘 파악할만한 청소년들의 직업으로 유리하다. 휴대전화 3,200만대 시대에 벨소리 컨텐츠 수요는 갈수록 늘 것으로 판단되므로 관심 있다면 당장 공부해도 좋다.

▣ 상장례지도사라는 직업도 있다. 장례상담부터 장례과정 진행을 리드하는 일을 하며 병원, 장례예식장 등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 물고기질병전문가는 어항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생물학 ,화학 ,세균학 등 전문적인 지식을 발휘, 물고기의 고통을 치료해주는 물고기 의사인 셈인데 전문분야라서 별도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 미스터리 샤퍼라는 단순 직종도 있다. 손님을 가장하고 대리점이나 직영매장에 방문해 매장의 업무 효율성이나 친절도 등에 대해 평점을 매기는 사람인데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 아르바이트로 가능하며 일부 프랜차이즈본부에서도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 콘텐츠(Contents) 엠디는 인터넷사이트에 어떤 콘텐츠를 올릴 것인지 결정하고 관리하는 전문가인데 생각이 많은 청소년이라면 도전해 보면 좋겠고, 새로 개발한 인터넷 게임을 써보고 개선책을 찾아주는 직종인

▣ 베타테스터는 게임 매니아가 도전하면 좋다.

▣ 병원서비스 코디네이터는 환자가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으로 환자 서비스에 대한 개선과 병원 이미지 관리, 카운셀러 및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 외국의 병원에서는 교육,치료,서비스 등 분야별로 코디네이터가 나뉘어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한 명의 코디네이터가 모든 일을 전담하고 있다.

▣ 사이버 기상 캐스터는 기상정보를 기상처에서 받아 인터넷을 통해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거나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고부가가치의 기상정보를 만드는 일을 한다. 금년 여름은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올 정도로 이제 기상정보는 산업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매우 유망한 직업이 될 것이다.


그 외에도 모델섭외를 담당하는 모델캐스터, 번지점프할 때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번지마스터, 애완동물 관리사, 웹프로모터 등 다양한 직업들이 이미 자리잡았거나 새롭게 생겨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확인했듯이 직업의 변천은 산업 발달과 맥을 같이한다. 최근 들어 기술이나 생산관련 직업보다 건강과 문화관련 직업이 새롭게 생겨나는 현상은 우리사회가 그만큼 문화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신의 맞춤직업을 찾고자 한다면 앞으로 좀더 경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새로 올 사회는 좌뇌적 지식중심 사회가 아닌 우뇌적 감성사회가 기다리고 있으므로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지식과 상관없이 무엇이 가장 자신에게 재미있고 흥미있는 일인지를 찾아내려는 스스로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형석(비즈니스 유엔 대표이사)
출처 : 위민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