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기업 비서실로부터 근무할 여직원을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마침 강의를 나가는 대학의 졸업생 두 사람을 추천해 면접 준비를 도와 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참으로 느끼는 점이 많았다.
IMF 이후 많은 기업들이 소수정예의 인력구조를 추구하고 있다. 보다 능력있고 기여도가 기대되는 우수한 인력확보를 위해 면접을 강화함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비하여 취업 지원자들은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우선 취업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이력서, 자기소개서와 제출 사진 만큼은 정성껏 준비해야 한다.
특히 요즘은 학벌이나 출신학교보다 개인의 인성이 채용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만큼 자기소개서에는 인성적인 장점이나 사회적인 활동 경험 등을 충분히 소개하여 적극성이나 자발성 협동성 등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다.
서류와 함께 제출하는 사진은 곧 지원자의 첫인상이다.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사진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서양사회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엔 대면 문화가 지배적이 때문에 사진 역시 기준에 보이지 않게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자신감있고 적극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밝은 분위기의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을 준비할 것을 권한다. 입을 꽉 다문 무표정한 사진은 지나치게 딱딱한 이미지를 주어 호감을 사기 어렵다.
캐주얼한 차림의 사진은 자칫 무성의하게 보일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진한 화장을 하거나 긴 머리를 늘어 뜨린 사진 등은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된다.
면접 시에는 자신감있는 태도와 함께 긍정적인 대화자세가 중요하다. 대답하는 목소리는 실내에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분명히 들릴 수 있을 정도가 적당하며 정확한 발음과 표준어 사용이 보다 스마트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대인관계가 많은 서비스직종을 지원할 경우엔 사전에 언어구사에 관한 훈련을 거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