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상반기 대규모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대대적인 공격 경영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200여명을 뽑을 계획으로 내달 3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아 4월 중에 합격자를 발표한 뒤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에 각각 배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이같은 상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 50여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무려 150여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시가총액 7조2천824억원으로 재계 5위로 도약하는 등 사업이 확장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200여명의 대졸 공채 사원 가운데 100명 이상을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에 집중 배치해 고부가가치 선박의 연구 및 개발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일반 대졸 신입사원과 별도로 선박해양연구, 산업기술연구, 기계.전기 연구 분야에서 석사급 이상의 연구원을 선발해 인력의 질을 높이고 인턴사원도 뽑아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신입 공채의 경우 영어시험에서 회화와 작문을 실시해 종합적인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고 대중국 사업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자시험도 병행한다.
현대중공업측은 “그룹의 주력 분야가 조선 부문인데 3년 연속 초호황세를 기록하고 있어 지난해와 달리 상반기에 많은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면서 “우수한 인재가 몰리면 계획보다 더 많은 인력을 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