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웰빙테라피·김치발효… 금연 여학생-장남·장녀 우대도
올 전문대 입시에서는 여러 대학들이 독특한 학과·전공과정을 개설하고 또 전형방법도 다양화 해 톡톡 튀는 젊은이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이색 학과=우선 웰빙시대를 맞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문 기능사를 양성하는 과정이 많이 눈에 띄었다. 동원대학은 피트니스건강관리과를 개설했으며 서라벌대학의 웰빙테라피과에서는 학생들에게 아로마 테라피와 요가, 명상, 스파테라피(온천치료), 실버(고령자)케어 테라피 기술을 가르친다. 선린대학은 웰빙산업 및 건강관리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아예 웰빙건강관리과를 만들었다.
취업과 직결되는 산학협동형 학과도 있다. 진주보건대학은 외식산업 미스터피자 전공을 개설해 외식업체인 ‘한국미스터피자’에 전문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며 영진전문대는 하이닉스반도체, 호텔현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39개 기업체 협약반을 운영한다.
동의과학대 약재자원과는 한의원이나 제약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한약재 분석 전문가를 양성한다.
전남과학대학은 김치발효 기능사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관광계열에 호텔조리·김치발효 전공을 만들었다. 송호대학은 테마파크디자인과, 축제이벤트 전공을 개설했으며 순천제일대학은 여성을 위한 전문직종 특성화 학과로 선진국에서 각광받는 병원코디네이터과를 개설했다. 동아인재대학의 승마조련전공, 동아방송대학의 연예산업경영과도 눈에 띈다.
◈이색 전형=기능·경연대회 입상자를 우대하는 통상적인 선발기준 외에도 독특한 자격조건을 요구하는 학교가 많다. 구미1대학 등 4개대는 자동차·기계·전기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경동정보대학 등 9개대는 유아교육과 간호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전주기전대학은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여학생을, 전남과학대는 집안의 장남·장녀를, 주성대학 등 7개대는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를 각각 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문화일보 한종호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