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석박사급 두뇌 유치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걸쳐 140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현대차는 오는 4월과 9월, 상·하반기로 나눠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해외 인재 유치에 나서 미국·유럽 현지 유명대학 석·박사급 인재를 대상으로 해외 고급인력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조하는 도전인
현대차는 이번 신입사원 공개 채용의 인재상을 ‘창조하는 도전인’, ‘학습하는 전문인’,‘봉사하는 사회인’ 등의 3가지로 정했다.
‘창조하는 도전인’은 ‘진취적이며 유연한 사고’,‘미래를 대비하는 개척정신’을 뜻하며, ‘학습하는 전문인’은 전문능력으로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며 능동적인 학습으로 핵심역량을 습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봉사하는 사회인은 타인과 협조하는 인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특히 이번 신입사원 공모에서 각 사업 분야별 특성에 맞는 인재를 뽑는다는 방침이다.
생산관리, 경영관리, 국내외 마케팅, 국내외영업, A/S 부문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소명 의식이 분명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인재를, 연구개발 부문은 새로운 기술의 창의적 활용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디자인 분야는 디자인 대회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인재를 각각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전형방식은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면접으로 특히 면접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면접은 임원 면접과 실무자 면접 등 두차례를 실시한다. 임원면접은 면접 참가자(5인 1조, 30분)의 가치관, 품성을 살펴보는데 주안점을 둔다. 실무자 면접은 제시하는 주제에 대해 찬반 토론(6인 1조, 30분)을 갖는다,
■글로벌 인재 확보
현대차 그룹은 미래 전략사업을 이끌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해외 인재 유치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에따라 지난달 27일 부터 미국·유럽 현지 유명대학 석·박사급 인재를 대상으로 해외 고급인력 채용에 돌입했다.
이번 채용에서 현대차는 차량설계, 파워트레인, 선행개발, 전자개발, 생산기술 등 이공계열과 경영기획, 재무, 마케팅, 해외영업 등 일반분야에서 미국?유럽 대학 학위자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해외 자동차관련 회사에 2년이상 근무한 경력사원 채용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달 27일부터 3월10일 까지 MIT, 스탠포드, UC버클리 대학 등 미국 내 주요 9개 우수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가졌다. 또 오는 17일 까지 아헨공대(독일), 케임브리지대(영국), 옥스퍼드대(영국) 등 유럽 명문대학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순회방문에는 현대차그룹에 입사한 해외대학 출신 선배사원들이 동행해 세부적인 채용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채용과 관련, 오는 19일까지 현대차홈페이지(www.hyundai-motor.com)와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kr)를 통해 인터넷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지원자격은 미국 및 유럽내 정규대학 석·박사 학위자·2006년도 학위취득 예정자로 4월 중 양사 홈페이지 및 이매일을 통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우수인력 채용을 정례적으로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핵심우수인력에 대해서는 능력에 맞는 처우를 제공해 고급인력 확보 및 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유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