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은 면접관 때문에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으며 기업 이미지마저 흐리게 만든 것으로 14일 조사됐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가 2일부터 13일까지 구직자 1천137명을 대상으로`불쾌했던 면접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 구직자의 94.1%(1065명)가 면접관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꼈으며, 이들 중 86%(963명)가 이런 불쾌감이 기업이미지까지 나쁘게했다고 답했다.
불쾌감을 주는 면접관의 태도로는 `채용공고의 근무조건과 다르게 말함´이 20.7%로 가장 많았으며 `형식적인 면접진행´(20.3%), `면접에 대한 사전준비 미흡´(18.8%), `면접에 임하는 자세 불량´(15.5%), `인격적인 모독´(13.8%), `사생활에 대한집요한 질문´(11.0%)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응답자의 73%는 면접관의 불쾌한 행동에도 `끝까지 성실하게 면접에 임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면접관의 불쾌한 태도를 하소연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6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 방법으로는 주변사람(81.7%), 인터넷 취업사이트 게시판(8.3%), 해당 기업 홈페이지(2.9%), 노동부등 정부산하 공공기관(1.7%)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쾌한 면접 후 합격통보를 받는다면 입사하겠는가´라는 질문에 41.2%가`입사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잘모르겠다´(32.7%), `입사한다´(26.1%) 순으로 집계됐다.
이정주 코리아리크루트 대표는 "직원 채용시 면접관의 개인성향대로 뽑는 경향이 있다"면서 "인재를 잘 뽑기 위해서는 면접관 교육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