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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게임업체 채용 변화…‘영화연출-언어과학’ 전공자도 채용2006-03-0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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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잘 다룬다고 게임업체에 취직하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 온라인 게임업계의 채용 경향에 작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출신들이 주류를 이뤘던 예전에 비해 출신자 전공이 한층 다양화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서울대 공대, KAIST가 양대 산맥을 이뤘던 게임업계 인맥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지난해 공개채용을 실시한 엔씨소프트의 경우 채용 신입사원 중 비이공계 전공자가 적지 않았다. 전공별로는 신문방송학과, 멀티미디어학과, 중국어, 영화연출, 언어과학 등 게임과는 크게 관련없는 전공자도 즐비했다.

지난해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한 넥슨의 경우도 이공계 출신이 50% 가량을 점유했지만 나머지는 비이공계 출신들로 채워졌다. 넥슨은 아예 채용시 전공 및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표방했었다.

특히 최근에는 수학과, 물리학과 등 자연과학 계열 전공자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적지 않은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외산 게임 엔진 수입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탈피, 자체 엔진을 제작하려는 업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공계 출신들은 게임 제작은 뛰어나지만 게임에 탑재되는 엔진 개발에는 수학, 물리학 등 기초과학 지식이 필수적”이라며 “최근 업계에서는 관련 전공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싱 게임을 최근 개발한 한 업체 사장은 “이공계 전공자들이 수두룩했지만 자체 엔진 개발을 위해 1년간 수학책과 씨름해야 했다”며 “기초 과학 전공자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원하는 인재가 부족해진 이유도 있지만 장르가 역할수행게임(RPG) 중심에서 캐주얼, 슈팅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하기 위해 비이공계 출신들도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권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