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작성·면접요령 등 강좌에
토익·영어회화 동영상강의 수두룩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 일자리만 얻는다면 비용은 전혀 아깝지 않다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지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공짜 취업준비 사이트가 수두룩하다. 값비싼 돈 내고 듣는 강좌를 뺨칠 정도로 내용도 전문적이다. 일부 사이트는 선착순 마감이 원칙이므로,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 또 공짜 강의라고 해이해지지 말고 바짝 긴장해서 착실히 수강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취업준비 내공은 여기서=취업 전선에 갓 뛰어들어 막막하다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학습미디어센터’에 들러 ‘취업경쟁력특강’(48시간)을 들어 보자.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배울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위민넷’은 ‘취업클리닉’이란 사이버 강좌를 제공한다. 물론 남성 취업준비생도 얼마든지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과 면접 요령 등을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짚어주기 때문에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강의시간은 총 90분 정도로 짧은 편. 강좌를 들으려면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채용업체 ‘리크루트’에선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면접 요령을 배울 수 있다. 도움이 될 만한 공짜 강좌는 ‘여성을 위한 이미지 연출법’, ‘합격을 위한 첫인상 연출법’, ‘신입사원 이미지 연출법’ 등.
‘사이버문화콘텐츠아카데미’는 2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문화콘텐츠 경영분야 3월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과목은 인사, 회계, 마케팅, 경영, 기획 등으로 다양한데, 1인당 1과목만 들을 수 있다. 수강료는 전액 국가 지원이며, 3월 6일~4월 9일 5주간, 1주일에 4시간씩 강의한다. 쇼핑몰 사장님이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창업 사이트인 ‘소호나라’에서 미리 창업 공부를 해 보면 좋다. ‘전자상거래 창업바이블’, ‘쇼핑몰 창업실무 교육’, ‘인터넷 마인드 키우기’ 등의 강좌가 무료로 제공된다.
광고업계 진출을 희망한다면, ‘광고정보센터’ 수업을 노려볼 만하다. 광고기획, 광고제작실무, 스포츠마케팅 등 광고와 홍보에 관한 내용이 다양하다. 특히 취업생들의 고민 중 하나는 영어 발표인데, 올해부터 ‘영어 프레젠테이션 스킬’ 강좌가 새로 시작된다.
마케팅에 관심 있는 취업 준비생은 KT&G의 ‘상상마당 마케팅스쿨’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온라인마케팅, 영화마케팅, 광고마케팅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두 달 과정으로 운영되며,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강좌를 들을 수 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사이트에는 방송 진출을 꿈꾸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무료 강좌가 여럿 있다. 수강신청은 2월 27일~3월 14일, 수업은 3월 20일~5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외국어 실력을 쌓는다면=영어 공부를 요령 있게 하고 싶다면, ‘해커스 토익’ 사이트에 들러보자. 다음달 토익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진도표가 게재돼 있고, 이에 맞춰 토익 강좌를 들을 수 있다. 굳이 토익책을 사지 않아도 수업을 듣는 데엔 어려움이 없다. 이 밖에 해커스 VJ영어, 영어회화 강의, 광고로 배우는 영어, AP뉴스 받아쓰기 등 강좌 내용도 푸짐하다.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매일 토익 문제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중국어는 서울대 중문과 허성도 교수가 운영하는 ‘중국어 공부하기’ 사이트가 인기다. 자신이 학교에서 강의하는 ‘중국어 입문1’ 수업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일반에게도 공개한다. ‘한어수평고시(HSK)’ 사이트에선 중국어 회화, 문법, 시사 등의 동영상 강의와 중국 드라마와 뉴스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일본어는 ‘네이버 인조이 재팬’ ‘글로벌21일본어’ 등의 사이트에서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 김소연 인턴기자[외국어대 국제통상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