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등지의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기업들은 업무에 필요한 자질을 갖춘 인재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인력채용 전문업체인 맨파워 조사를 인용,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맨파워가 지난 1월말 23개국 3만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40% 정도가 업무에 적합한 지원자를 찾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맨파워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조레스는 "자질부족(talent shortage) 문제가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와 아시아 모두 영업직원, 엔지니어, 기술자(technician) 순서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조레스는 "기업 고용주들은 단순히 인원수를 채우기 위한 직원이 아니라 각 산업에 대해 잘 알고 매출성장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같은 현상은 전례가 없으며 순환적인 추세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수십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10년간 자질부족 문제에 대처하지 못한 많은 기업들이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