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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산/경남]일자리 뺏는 ‘무인자동화’2006-02-21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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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해고되는 사례가 잇따라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 M아파트 경비원과 전기기사 등 관리인들은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5월부터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21개동 1160여 가구인 이 아파트 단지에는 경비원 80여 명을 비롯해 모두 100여 명의 관리인이 일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인 이들은 1월 시설관리노조에 가입했다.

시설관리노조 M아파트 지회 관계자는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유예 기간도 주지 않고 갑자기 5월부터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일자리를 찾느냐”며 입주자 대표회의 측에 해결책을 요구했다.

시설관리노조는 △무인경비시스템 도입 재논의 △고용승계 보장 △관리기사 임금인상 등을 입주자대표회의 측에 요구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측이 경비시스템을 바꾸기로 한 것은 매달 입주민들에게 부과되는 관리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대표회의 관계자는 “무인시스템으로 바꾸면 관리비 부담을 덜 수 있어 입주민들은 이 시스템을 채택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부산지하철도 매표소 무인화로 비정규직 노동자 90여명을 지난해 9월 해고했다. 해고된 사람들은 80일째 부산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부산교통공사가 경영합리화를 위해 무인 매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는 더 큰 적자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 동아일보 조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