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이내에 생산직 숙련 근로자가 고액 연봉을 받게 되는 ´블루칼라 전성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김준성 연세대 취업정보 부실장이 지난 2002년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각 분야 직업인 72명을 인터뷰해 분석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한국직업 유망성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계속돼 온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해 5년 후가 되면 생산직 숙련 노동자의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들은 10년 이내에 일부 제조업 직종에서 고액연봉자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제조업체는 40대 이하의 생산직 숙련 노동자를 채용하기가 어려워지며 특히, 조선.자동차 제조 관련 업체는 기능공 채용이 힘들어 선박, 자동차 완성에 상당한 차질이 빚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아동 감소 및 조기 유학 등으로 초등학교 교사의 과잉현상이 벌어지며 아동 관련 업체는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모델을 개발하지 않으면 위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관공서, 공사 등 공적기업들은 역량에 의해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직무전문성에 따라 근무 기간이 설정되는 ´유연 정년제´를 활발히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은 재정 자립도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며 외국병원이 국내로 진출하거나 국내병원조직과 합작진료 운영하면서 병원 전문 컨설턴트, 병원 국제 원무 전문가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인구 감소로 정부의 재정수입구조가 악화돼 국가 재정 컨설팅 시장이 대폭 증가, 재정 컨설턴트들이 활발히 활동 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정 수입 감소는 국내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작은 정부 구상을 위한 정부 리모델링 수요도 증가시킬 것으로 풀이됐다.
김 부실장은 "고령인구 증가는 국민 연금 상황을 어렵게 해 앞으로는 국가가 정년 이후의 소득 노동에 보다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직업 훈련기관 등과 같은 노인들의 직업의식, 기술, 직업전환을 위한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