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취업상담실 ▶ 무료취업상담실
무료취업상담실

제목면접의 의미와 자기존중감2005-08-03
작성자상담실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취업활동의 목적은 면접기회의 창출에 있다고 한다.
많은 곳에 입사지원서를 내고 이력서를 쓰고 자기 소개서를 새로 작성하고 하는 모든 노력들은 결국 면접기회를 얻기 위한 노력일 뿐이다. 결국 취업의 결정 여부는 면접에서 좌우되므로 흔히 면접에 임하는 지원자들은 애써 얻은 면접기회를 살리기 위해 어떻게든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기 마련이다.

면접은 기업이 경영자 또는 인사담당자가 수험생과 직접 대면, 접촉하여 상호간 또는 일방적으로 응답하는 과정에서 그 기업이 요구하는 적응 능력 및 직무수행 능력 등을 파악하는 시험방법의 하나이다. 면접관과의 상호응답 또는 일방적인 응답인 의사소통은 언어뿐 아니라 태도나 표정에서도 더 영향을 주기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프레젠테이션 능력의 연마는 물론 이미지메이킹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는 것이 추세이다.

최근의 취업교육도 대부분 이러한 스킬 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면접은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보자.
면접은 누군가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능력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는 것이 목적이다.그러므로 면접관 또한 좋은 인력을 놓지지 않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결국 지원자 만이 평가받는 것이 아니고 기업의 대표로 와 있는 면접관도 바로 우수한 수험생이 자신의 기업을 좋게 평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면에서 면접은 쌍방적인 것이다.

수험생은 자신의 비전과 신념에 맞는 기업을 , 기업은 기업의 비전과 사명에 맞는 인재를 서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의사 결정하는 자리가 바로 면접인 것이다. 그러므로 면접관과 수험생과의 관계는 대등한 것이다.결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오히려 지원자는 자신도 그 기업을 평가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필요가 있으며 그런 자신감이 아필되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뿐더러 그런 수험생이 입사해서 기업에 기여도 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의 메일 메가진에서 인용한 직접 겪은 수험생이 겪은 이야기를 통해 기업이 얼마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려고 애를 쓰는 가를 알 수 있다.


나는 입사내정을 받은 몇개사 중에서 지명도가 가장 낮은 기업에 입사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이유는 면접 당시의 인사담당자의 말때문이었다.

나는 큐슈대학출신이므로 취업활동을 후꾸오까중심으로 했다.그 기업의 기업설명회도 후꾸오까에서 열렸다. 최종면접은 동경에서 인사부장이 와서 했는데 당시 인사부장은 "당신을 꼭 채용하고 싶다"고 하면서 "올해 큐슈까지 와서 기업설명회를 한 덕택으로 당신을 채용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하였다. 이 말이 큐슈학생인 나에게 큰 격려가 되어 결국 그 회사에 입사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괜히 듣기 좋으라고한 말인가하고도 생각했지만 입사해 보니 사장 앞에서의 선서도 내가 하게 되었고 연수시에도 반장을 맡는 등 인사부의 기대가 나를 기쁘게 했다.

"올해 여기까지 인재발굴하러 왓다.그래서 당신과 같은 인재를 만나게 되니 정말 잘 한일이었다"라고 말을 해주는 인사부가 있어 나같은 사람이 분골쇄신하게 만든 것이다.

얼마간 다닌 후 회사 창업을 위해 그만두게 되었을 때에도 인사부에서는 일부러 마지막 날 찾아 와서 "당신에게 적합한 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인사해 준 것이 더욱 나를 감명시켰다.

물론 회사를 그만 둔 이유가 일이 싫어서가 아니어서 회사에 별 섭섭함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말을 들으니 더욱 더 그러했다. 그 말은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내가 그토록 이 회사에서 필요한 존재이구나.....라는 것을 느낀 이 사원에게 그 무엇이 더 필요할까?

복지의 충실, 연봉의 인상, 높은 건물과 지명도가 애사심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 가슴에서 부터 나오는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결국 그 사원이 분골쇄신하게 만드는 것이다.

직업의 세계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자기존중감,자기 효능감이다.

긍정적인 자기 개념과 자기가 유능하고 귀중한 존재라는 의식에서 나오는 자기존중감(Self-esteemed)이 없이는 일에 만족하지 못할 뿐더러 오래 지속할 수 없다. 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자기존중감이 낮은 경우 취업에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걸렸다고 한다.

성격유형의 경우 어느 유형도 다 소중하듯이 기업도 다양한 사람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정체감(Identity)이란 자기가 남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이 좋고 나쁨이 아니라 다름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바로 나는 남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면접이다.

회사는 당신을 필요로 한다. 회사가 바라는 것은 단지 당신의 육체를 활용해서 하는 노동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고 흔히 이야기 하는 지식을 얻고자 하는것도 아니다. 바로 자기존중감이 충실한 당신이 모든 것을 던져 일할 때, 그리고 자신이 맡은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할때 만이 빛을 발하는 지혜(知惠),통찰력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창조적 경영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제4의 경영요소인 지혜는 이러한 인사부, 이러한 사원이 같이 공명하여 만들어 가는 것이며 그 공명의 힘이 기업의 생산성을 한 없이 높은 수준으로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수험생은 그런 면에서 엄청난 경영자원이다. 한 순간에 회사를 살릴 수도 있는 그 지혜를 내재하고 있는 보석같은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성대를 울려서 나오는 모방의 소리가 아니라 뱃속에서 나와 몸통을 공명시켜 나오는 소리가 사람의 심금을 울리듯 자신감과 당당한 걸음걸이는 연습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는 사람에게서만이 나오는 것이다.향후 취업교육도 이러한 자기존중감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는데 더욱 더 주력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컨설턴트 오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