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지역 확대ㆍ온라인 콘텐츠 소비 대중화
DMBㆍ와이브로 등 뉴미디어 등장 수요 폭발
콘텐츠진흥원 올해 전망
올해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은 수출 호조와 소비 진작, 뉴미디어 출현에 따른 수요 확대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31일 발표한 `2006년 문화콘텐츠산업 10대 전망´에 따르면 문화콘텐츠는 올해 수출 전략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수출 지역 또한 기존 동아시아 중심에서 인도까지 포함하는 범아시아 권으로 확대되고, 브라질 등 남미와 러시아 등도 새로운 문화콘텐츠 수출시장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수출 장르도 게임, 방송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으로 확대되고 각각의 콘텐츠와 연계된 파생상품 출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진흥원은 또 온라인 콘텐츠 소비 또한 대중화되면서 C세대(Consumer Creating Contents) 출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았다. 전문 소비자가 기업의 생산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 역할도 일반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06년에는 대기업의 시장 참여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CJ그룹과 오리온 그룹 외에 KT, SKT 등의 통신사업자를 포함해 대성그룹, 삼성전자,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제조업체 및 IT기업들이 사업다각화와 인수합병 등을 통해 문화콘텐츠 분야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작 부문에서는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 제작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차세대 디지털디스크가 온라인 음악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에듀테인먼트 시장은 학습만화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진흥원은 또 감성형 문화콘텐츠기술이 새로운 원천기술로 주목받으면서 CT(문화콘텐츠기술) 관련 기술개발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제작에서부터 배급, 상영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도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DMB, 와이브로, PMP, IPTV 등의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았다. 이 가운데 DMB는 위성과 지상파간에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며, IPTV는 방송통신융합 관련 규제 제도가 미흡해 상용화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았다.
저작권 부문에서는 저작권법 개정과 불법복제 단속으로 저작권 보호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문화콘텐츠식별체계(COI)가 3월부터 서비스되면서 온라인상의 정품콘텐츠 유통기반이 확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진흥원은 올해 영화 `왕의남자´나 드라마 `궁´과 같은 한국적 문화콘텐츠에 보편적 서사구조를 덧붙인 형태의 창작물이 늘 것으로 보았고, 많은 지자체에서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올 여름 개최되는 월드컵 또한 문화콘텐츠 소비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이택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