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경남 김해지역에서 경남도내 노인들을 위한 구인.구직의 장인 '노인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10일 오전 김해시 내외동 학생실내체육관에서 '2008 경남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경남도내 92개 업체들로부터 770명 이상의 일자리를 확보, 만 60세 이상 노인들을 원하는 도내 업체와 일자리를 찾도록 교량 역할을 했다.
이날 김종간 김해시장과 조윤명 경남도 행정부지사, 임용택 시의회의장, 임회택 (사)대한노인회 경남도연합회장, 도의원, 시의원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총 90개 업체(직접 구인 30개업체, 간접구인 60개 업체)가 참가해 이력서 제출, 상담 등의 형식으로 노인들을 상대로 한 구인 활동을 벌였으며, 업종별로는 영업판매 91명, 경비 및 미화 82명, 기계.생산 87명, 운전.운송 27명을 모집했다.
행사장에는 이와 함께 취업특강, 실버합창공연, 웃음특강, 건강상담, 수지침서비스, 사진촬영 등 부대행사로, 전시행사로는 고령화충격, 캐릭터 전시등도 열렸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많은 업체들이 연령 제한을 둔 점, 경비.청소 용역.단순 제조업 등 단순 업무가 대부분인 점, 일부 업체가 적극적인 구인에 나서지 않은 채 형식적인 채용에 그친 점 등은 박람회에 참가한 노인들로 부터 아쉬움을 드러내게 했다.
김해 주촌에서 온 최모씨(68)는 "전에 하던 일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나왔지만 일자리가 대부분 단순업무라 원하는 업체를 찾기 힘들었다"며 "업체들의 구인 활동도 대부분 성의가 부족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