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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하반기 취업, “이것이 맥(脈)!”2008-09-0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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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 취업을 준비중인 구직자들에겐 올 하반기 채용시장이 밝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인 소식이 앞선다.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기업이 전체의 45.6%로 절반을 하회할 뿐만 아니라 채용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기업규모별 채용 양극화까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고됐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올 하반기 취업을 노리는 구직자들에게 최근의 채용트렌드와 채용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구직자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취업의 맥’을 모아 3일 소개했다.

▲대기업을 노린다면 올 하반기에 ‘승부’를 걸어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채용도 좋지 못할 듯 하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이 심각하다. 중소기업의 경우 상반기 채용이 전년 대비 37.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하반기 역시 36.0%정도 줄어들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상반기 좋지 않았던 고용 상황이 하반기까지 지속되고 있어 내년 채용시장도 현재로서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직자들은 취업준비 기간을 늘려가며 올 이후를 기약하기 보다는 차라리 하반기에 승부를 거는 것이 현명하다. 그나마 입사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의 사정은 괜찮은 편인 것은 그 중 다행. 전체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지난해보다 오히려 2.7%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기업 입사를 노린다면 더더욱 이번 하반기에 입사를 목표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단, 목표기업을 명확히 하고 맞춤준비를 해야 한다. 기업별로 채용방식과 절차가 첨예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안되면 저기’ 식의 문어발식 접근은 필패의 지름길이다. 공무원과 공기업 지원자들의 경우 공공부문에 대한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유연하게 일반기업에도 눈을 돌려보는 것도 필요할 전망이다.

▲입사 필기시험 대비하라!
과거 채용과정에서 꼭 등장하곤 했던 ‘필기시험’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슷한 학력에 비슷한 스펙, 준비과정까지 거의 비슷한 수많은 지원자 중 자사에 필요한 인재인지를 파악하기에 서류전형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고, 면접 역시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들이 부족하더란 인사담당자들의 자각도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호아시아나 그룹 계열사와 동아제약에서는 한자시험을 보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한자조차 모르는 신입 지원자를 거르겠다는 것.

언론사와 방송사, 대한주택공사를 비롯한 일부 공기업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기본적인 한국사를 모르는 사람은 뽑을 수 없다”며 역사시험을 도입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기본적인 업무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필기시험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들은 목표기업 선정과 취업 준비에 있어 반드시 필기시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영어 말하기시험은 이제 필수
글로벌 환경에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의 중요성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영어는 기본 중의 기본. 하지만 평가하는 방식은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토익으로 대표되는 공인어학 성적제출 대신 ‘영어 말하기 시험’이 뜨고 있는 것.

영어말하기 시험은 GST(G-TELP Speaking Test), 오픽(OPIc, 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 토익 스피킹 테스트(Toeic Speaking Test) 등을 통해 실제 말하기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

공인어학 성적이 참고사항 정도로 비중이 줄어든 반면, 영어 말하기 시험을 보는 기업은 급격히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만해도 CJ를 비롯한 몇몇 기업에서 시행했던 것이 올해 들어 삼성그룹이 오픽과 토익 스피킹테스트를 도입하는 등 대기업의 31.1%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물론 어학능력 향상에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영어권 드라마를 자주 시청하고,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등의 노력은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위축되지 않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자신감도 중요한 요소라고 입을 모은다.

▲‘스펙’ 외 이면평가에 주목하라!
기업들이 지원자의 ‘스펙’으로는 볼 수 없는 숨겨진 부분들을 파악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인사담당자들은 학점과 자격증수, 토익점수 등 ‘스펙’만으로는 인재를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기업들이 다양한 면접형태를 통해 보려는 것 역시 이력사항으로는 알 수 없는 행동의 패턴이나 문제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 스펙의 ‘이면’들이다. 문제는 통상 얘기하는 취업준비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

취업준비를 위해 안으로만 파고드는 요즘 대학생들에겐 아이러니컬하게 들리겠지만 이런 것들은 강의실 바깥에서 대학생활을 즐기고, 각종 외부활동을 하면서 얻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 도서관과 강의실을 박차고 나가 밖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것.

수많은 상황들에 직접 부딪혀보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야 비로소 습득되는 것들이다. 동아리 활동, 각종 토론회, 봉사활동, 해외 배낭여행, 공모전 등 대학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많은 대외활동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이런 맥락에서 봉사활동과 헌혈경험은 아예 ‘스펙’으로 편입돼가고 있기도 하다. 기업은 공부를 통해 ‘지식’은 잔뜩 쌓여 있지만 도전하지 않고, 경험하지 못해 ‘지혜롭지’않은 구직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아직 기본적인 수준은 돼야 통과할 수 있는 스펙의 기준이 분명 존재하는 만큼 경쟁자들 또는 취업에 성공한 ‘취업선배’들의 스펙이 어느 정도되는지 확인할 필요는 있다.

▲늘려 뽑는 업종 눈여겨보라!
올 하반기에는 유달리 업종 간 부침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이 느는 업종과 줄어드는 업종이 뚜렷이 갈리고 있는 것.

하반기 채용이 좋은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석유화학과 식음료가 단연 돋보인다. 석유화학은 전체의 1천 697명을 뽑을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19.5%가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석유화학 일자리의 5분의 1이 더 생기는 셈이다. 식음료도 17.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활발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석유화학과 식음료 업종의 취업을 준비했던 구직자는 올 하반기를 노려볼 만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 지원 업종을 택하지 못했다면 정보통신과 금융도 각각 6.0%, 5.9%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반면 기타제조(섬유, 제지, 고무, 목재 등)와 물류운수, 자동차 업종을 노리는 구직자는 보다 집중적인 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거의 20% 이상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입사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용이 활발하고 채용규모가 큰 업종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출처 : EBN산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