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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일자리 급감 '고용없는 성장' 현실화2008-08-26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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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국내총생산(GDP)규모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업종에서 상용직(정규직) 취업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임시ㆍ일용직(비정규직)의 취업자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노동부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일자리 분석'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 취업자수는 1991년 515만6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며 2007년에는 411만9000명을 나타냈다.

16년만에 104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셈이다.

최근 추세를 보면 2003년 420만5000명에서 2004년 429만명으로 반짝 증가세를 보인뒤 423만4000명(2005년), 416만7000명(2006년), 411만9000명(2007년)으로 매년 미끄럼질을 하고 있다.

이는 경제성장률 1% 증가시 고용 증가율을 나타내는 고용탄력성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과거에 제조업으로 분류됐던 디자인 운송 구매 등 업무가 서비스업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제조업의 고용탄력성은 1985년 0.72를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01년 이후 마이너스(2004년 제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추세만 봐도 2005년 -0.18, 2006년 -0.19, 2007년 -0.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서비스업의 0.75(2005년), 0.59(2006년), 0.5(2007년)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수치다.

제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따른 취업자 수 증가가 따라 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취업자 수 비중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제조업의 GDP비중이 2000년 26.1%에서 2005년 28.9%로 증가하고 지난해 30.2%까지 확대된 가운데 같은 기간 취업자 수 비중은 20.3%(2000년), 18.8%(2005년) 17.6%(2007년)등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2000~2007년 사이 상용직(정규직)은 206만명에서 245만명으로 증가한 반면 임시ㆍ일용직(비정규직)은 150만명에서 106만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외환 위기 이후 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정규직을 우선 대상으로 삼은 데다 노조가 강한 제조업체 특성상 정규직 인력 퇴출이 쉽지 않았던 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15~19세, 20대의 취업자수가 줄고 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청년층) 취업자 수 비중을 보면 1985년 49.8%을 보였던 수치가 1990년 40.52%, 1995년 31.63%, 2000년 23.75%, 2005년 21.75%까지 낮아진 뒤 2007년 19.27%로 급락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80년대 말부터 임금수준이 높아지며 섬유 등 노동집약 산업의 대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자동차 등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가면서 취업자수가 감소했다"면서 "상용직이 늘고 일용직이 감소하는 모습은 괜찮은 일자리가 늘고 있다는 것으로 바람직 해 보인다. 다만 종사자 평균 연령이 높아가고 있는 특징이 문제점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출처 : 아시아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