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들이 면접에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지원 동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올 상반기에 취업활동을 한 신입 구직자 850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받은 면접질문을 조사한(복수응답) 결과, ‘기업 및 직무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이 27.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기소개·PR’은 24.5%, ‘지원기업에 대한 열정·관심도’ 23.4%, ‘지원분야와 관련된 경험·경력’ 23.2%, ‘앞으로의 포부·각오’ 14.6% 순이었다. ‘전문지식’은 14.2%, ‘개인신상’ 12.8%, ‘인성·가치관’ 12.0% 였다.
상대적으로 남성의 경우 ‘자기소개·PR’(26.8%), ‘지원기업에 대한 열정·관심도’(26.2%)가 많은 반면, 여성은 ‘지원분야 경험·경력’(24.6%), ‘개인신상’(21.8%)이 많아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로 다른 면접에서 같은 질문을 받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가’란 질문에는 대부분 ‘같은 질문이라도 기업별·업종별에 맞춰 다르게 답변한다(73.9%)’고 답했으나, ‘질문이 같으면 모범 답안을 생각해두고 대부분 똑같이 답변한다’는 응답도 25.5%나 나왔다. 이는 여성(34.3%)이 남성(19.1%)보다 15.2%가량 많았다.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은 대부분 ‘우리회사 또는 해당직무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으로 평이하지만, 최근 창의성과 순발력 등을 함께 평가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외모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어디인가’(인삼공사8급), ‘우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는지 설명해보시오’(BR코리아),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라’(KB카드), ‘여태까지 배운 게 무엇이며 그것을 우리 회사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LG전자) 등이다.
이외에도 지원자의 인성이나 가치관을 파악하기 위해 ‘본인은 맡은 일을 다 끝냈으나 상사가 11시까지 일하는 분위기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캐논코리아), ‘고액권 화폐에 적당한 인물은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CJ) 등을 하기도 한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해마다 지원자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입사열의를 평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같은 질문이라도 모범 답안보다는 기업별 맞춤 답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이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