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이상의 고학력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취업사이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올해 1~4월 석사 학위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공고는 117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844건, 2006년 937건 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4건 보다는 약 20% 가량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고학력 신입 사원을 모집 중인 기업은 KT를 비롯, 삼성SDI, LG텔레콤, SK가스, 매그나칩반도체, 제노바이오텍, 벽산건설 등 다양하다.
모집 분야 역시 과거 대학원 졸업 이상의 고학력 인재를 가장 많이 채용하던 '연구개발직'에서 벗어나 인사, 경영, 마케팅, 재무 등 여러 분야에서 유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는 IT와 미디어분야 관련 석박사 학위 취득자와 취득예정자를 모집하고 있다. 삼성SDI도 중앙연구소 PDP사업부 AM사업부 전지사업부 등 전문기술 인력을 공개 모집한다. 제휴사업 업무를 담당할 사원을 찾고 있는 LG텔레콤은 석사 또는 박사 학위 지원자를 우선 선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SK가스는 신규·해외·중국사업 부문과 마케팅·전략기획 부문에서 8월 석사학위 취득 예정자 및 졸업자 중 직무관련 학과(경영·경제, 화학공학) 전공자를 채용한다. 매그나칩반도체는 반도체, 전자, 전기, 물리, 화학, 화공, 재료공학과 분야의 석사학위 이상 학력취득자에 한해 지원 자격을 준다. 제노바이오텍은 단백질공학 또는 유전공학을 전공한 석사학위 소지자(소지 예정자 포함)를 찾고 있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각 직무별로 보다 깊은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같은 경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이승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