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지난 1월 공무원 이력서 등록건수 전월보다 42% 증가
이직을 준비하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1일 공무원(정부,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이력서 등록건수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올해 1월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인크루트에 등록된 공무원들의 이력서 건수를 보면 작년 12월에 683건에서 올 1월 969건으로 41.9% 증가했다. 새해 첫 달인 1월에 구직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 이력서 등록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도 공무원 이력서 등록은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크루트에 등록된 전체 이력서 건수는 작년 12월에 비해 올 1월 24.4% 늘었다.
이런 모습은 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크루트는 설 연휴 등으로 실제 업무일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달들어 지난 13일까지 등록된 공무원들의 이력서가 300건을 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공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인력감축 예상 로드맵이 보도되는 등 구체화되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구조조정에 미리 대비해 채용공고를 탐색하고 이력서를 등록하는 등 구직준비를 시작한 공무원 인력이 늘고 있는 것.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이력서를 등록한다는 것은 인재시장으로 뛰어드는 공무원이 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단순한 수치 이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