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극복국민재단, 30일 시상식
환경을 살리고 전통문화를 보호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탁월한 경영성과까지 달성한 우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실업극복국민재단은 30일 서울 동교동 재단 강당에서 우수 사회적 기업과 기업인을 선정, 총 2000만원의 상금·상품을 수여하는 '2007 사회적 기업 시상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재단은 "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은 기업은 물론 인증을 받지 못했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기업인을 심사대상으로 했다"며 "사회적 기업 4곳과 사회적 기업인 1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심사를 위해 △최근 3년간 연간 매출액·수익 등 재무적 성과는 물론 △사회적 가치 실현 성과 △취약계층 고용정도를 심사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기업 대상'에 선정된 ㈜미래E&T는 충북 청원지역의 지역자활지원센터에서 시작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문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사례다. 지역의 환경운동 단체들과 연계해 지역 환경정책에 대한 연구와 조언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35명의 근로자 중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다수로, 이들에 대한 임금도 매년 5~6%씩 올려주는 등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해왔다. 해마다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부터 소형 폐플라스틱을 분류·분쇄하는 기술을 도입해 중국으로의 수출도 꾀하고 있다.
'경영혁신상'에 선정된 중증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동천모자'는 스포츠 모자에서 군모까지 다양한 모자를 생산해 판매·납품·수출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2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인 동천모자는 근로자 1인당 월매출도 110만원에 달해, 다른 장애인 보호작업장에 비하면 월등한 성과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치혁신상'에는 생태농장·생태마을 등 농촌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을 주 업무로 하는 ㈜이장과, 한옥·전통주·음악·미술 등 지역문화의 재생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단법인 '전통문화 사랑모임'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광주광역시의 지역 문화예술인 95명을 고용해 문화·예술인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한길우 사회적예술기업 대표가 '사회적 기업가상'에 뽑혔다.
한편 이번 시상은 노동부와 교보생명·삼성·SKT·현대자동차가 후원한다.
출처 :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