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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취업매거진]영어회화 면접 '봇물'2008-01-2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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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한주간의 취업동향을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나와있습니다.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입사시 영어회화 비중 강화일겁니다.

먼저 삼성그룹이 채용시 영어회화 비중을 늘리기로 했죠? <기자>삼성그룹이 본격적으로 채용시 영어회화 능력에 대한 비중 크게 높이기로 했습니다.

올 상반기부터 크레듀의 OPIc와 미국 ETS사의 토익말하기 시험을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활용키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채용부터 토익 말하기 성적(인문계 Level 5·이공계 Level 4 이상)이나 OPIc 성적(인문계 IL등급, 이공계 NH등급 이상)이 있는 구직자들은 기존의 영어 듣기, 읽기 평가 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영어회화 면접도 면제받게 됩니다.

듣기와 읽기평가 성적만 있는 취업준비생(인문계 토익 730점, 이공계 620점 이상, 텝스 630점, 토플 IBT 78점, PBT 547점 이상)은 삼성 입사 지원이 가능하지만, 별도의 영어회화 테스트를 받아야 합니다.

<앵커2>다른 대기업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어학성적 제한 요소를 폐지하고 회화능력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기업들이 부쩍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신규 인력 채용시 영어 말하기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고요. 오는 4월과 9월에 26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대림그룹은 올해부터 실제 영어 구사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원어민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영어회화 면접을 도입합니다.

이밖에도 SK해운이 영어 말하기 시험을 도입할 예정이며 고려개발은 해외사업 확장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채용을 위해 영어면접 도입을 확정했습니다.

GM대우나 STX그룹 등도 영어 면접 비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LG전자 같은 곳은 지난해 면접 때 영어단어 5개를 주고 영작을 시켜 창의성,순발력,영어실력을 한꺼번에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3>중소기업 역시 영어회화 면접 붐이죠? <기자>중소기업 역시 영어회화 면접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한 취업포털에 따르면 중소기업 영어면접 시행 여부를 설문한 결과 34.7%가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3개 기업중 1곳의 중소기업이 영어회화 면접을 보고 있는셈입니다.

또 영어면접을 하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 3곳 중 2곳(61.0%)도 앞으로 영어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채용에서도 영어면접이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4>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공무원이나 공기업 채용이 크게 줄것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있는데요? <기자>네 앞으로공공부문 취업이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새 정부가 올해부터 298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 구조조정에 나섰고, 내년부터는 공무원 신규 채용도 줄이고 있기때문입니다.

특히, 민영화와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전력,주택공사, 토지공사·코레일, 가스공사 등 공기업도 올해 채용 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공기업들은 채용 계획을 세우더라도 몇 개월 뒤에 백지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공기업은 결원을 채우는 수준으로만 채용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앵커5>공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는 또 다른이유도 있다면서요? <기자>사실상 상당수 공기업들이 지난해 하반기에 대대적으로 인력을 채용했습니다.

매년 5년마다 새정부가 들어서면 구조조정의 칼을 뽑아드는 곳이 바로 공기업이기때문에 새 정부가 들어서기전에 이미 많은 공기업들이 올해 채용인원까지 감안해서 인력을 뽑았습니다.

대부분의 공기업들이 올해 채용까지 생각해서 지난해에 미리 뽑았기 때문에 올해 인력채용이 줄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새정부가 출범하는 올해에도 역시 5년전 새정부 출범때 처럼 공기업 민영화와 구조조정 방침을 예상하고 채용계획을 짜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다 뽑아놓고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6>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공무원과 공기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상당히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한 취업포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조직 개편안으로 인해 공무원 신규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무원시험 준비생 3명중 1명은 시험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공무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회원 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2%가 시험준비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13.0%는 시험준비를 계속하되 지원분야를 변경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준비를 포기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72.5%가 '공무원 취업 문이 더 좁아질 것 같아서'를 꼽기도 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포기 후 진로계획은 '일반기업에 취직하겠다'가 54.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개인사업'(25.4%), '해외연수·유학'(11.0%), '대학·대학원 진학'(6.6%) 등의 순이었습니다.

결국 공무원이나 공기업 취업을 포기한 구직자들이 올해 채용을 확대할 예정인 기업쪽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한국경제TV<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