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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08년 취업전망, 대기업 일자리 여전히 ‘복지부동’2007-12-31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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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규모 4만명, 전년 대비 0.3% 증가
- 채용시장, ‘고용없는 성장’ 지속


# 상장사 85.7% 채용계획 확정

= 올해 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 (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12월 3일부터 17일까지 468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4년제 대졸 정규직의 ‘2008년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10개사 중 8개사(80.1%)는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며 총 4만 116명을 뽑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468개사 중 375개사(80.1%)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하고, 26개사(5.6%)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하는 등 85.7%(401개사)는 채용계획을 확정한 상태였고, 67개사(14.3%)는 아직까지 채용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을 확정한 401개사의 채용규모는 지난해(3만 9천 998명)보다 0.3% 증가한 4만 116명으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규모의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폭 증가라고는 하지만 1%대에도 이르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다.

# 괜찮은 일자리 창출 3년째 제자리 걸음

= 신규 인력의 채용이 3년째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인크루트가 매해 조사한 상장사의 정규직 채용규모를 분석해 ‘연간 일자리 증감추이’를 살펴본 결과, 2004년 17.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이래 2005년 10.5%로 증가폭이 다소 낮아진 후, 2006년 2.2% 증가, 2007년 1.5% 감소, 2008년에는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신규 일자리의 창출이 3년째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 (그림 1 참조)

이 같은 추세는 통계청 자료와 한국은행의 08년 예상치를 합산한 ‘연간 취업자수 증감’자료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림 1 참조)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들의 보수적인 채용 기조 속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제조업종의 채용 감소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괜찮은 일자리의 신규 창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첫 번째 이유로 인크루트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게 될지 장담하지 못할 상황들을 경험한 기업들이 아예 처음부터 보수적으로 접근해 최소 수준으로 신규 인력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채용전망 조사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불투명한 경기전망이 거듭되는 가운데에서도 채용 확정 기업이 2006년 57.5%, 2007년 73.4%, 2008년 85.7%로 증가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또 신규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인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제조업종에서 채용이 부진한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들 제조업종은 대규모 채용으로 채용시장을 견인해왔으나 작년부터 채용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인크루트가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의 ‘연간 기업당 평균 채용인원’(그림2 참조)을 살펴본 결과, 전기전자의 경우 2005년 258명, 2006년 126명, 2007년 128명, 2008년 136명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자동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2005년 135명에서 2008년 77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서비스업종의 채용은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의 경우 2005년 61명에서 2008년 157명으로 두 배 이상 채용이 증가했으며, 물류운송 역시 2005년 31명에서 2008년 50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제조업종에서의 채용 여력은 줄어들고 반대로 서비스업종에서의 채용 여력은 증가하고 있는 것. 최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산업별 직업별 인력수요 조사결과 역시 제조업 일자리 감소가 심화되는 반면,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 2008 업종별 채용동향

= 업종별로는 다소의 부침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증가폭이나 낙폭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개 업종(기타 제외) 중 8개 업종에서 채용규모가 다소 늘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채용시장에서 비중이 큰 ▲금융과 ▲전기전자에서 채용규모를 일정 부분 줄일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물류운수. 7.4%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기타제조(5.9%↑), ▲석유화학(5.3%↑), ▲식음료(4.0%↑) ▲기계·철강·조선 (2.6%↑) ▲정보통신(2.2%↑) ▲유통무역(0.2%↑) ▲자동차(0.2%↑) 등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증권사를 주축으로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했던 ▲금융은 내년 8.1%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이미 상당한 인력을 뽑은 데 따른 상대적인 감소로 보인다.

지난해 큰 폭으로 채용을 줄였던 ▲전기전자(1.7%↓)는 올해에도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제약(3.1%↓)과 ▲건설(0.9%↓) 등도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규모로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그 비중이 다소 감소되긴 했지만 역시 ▲전기전자가 가장 많은 7천 735명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계철강조선(5,272명)과 ▲금융(4,880명)이 뒤를 이으며 전기전자와 함께 채용시장을 이끌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보통신(3,603명) ▲기타제조(3,517명) ▲석유화학(2,798명) ▲건설(2,410명) ▲자동차(2,385명) ▲제약(2,360명) ▲유통무역(1,420명) ▲식음료(1,236명) ▲물류운수(1,109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채용시기를 밝힌 350개사(복수응답)를 살펴본 결과, 수시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33.7%(118개사)로 가장 많았고, 상반기(43%)보다는 하반기(57%)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9월(47.4%)과 10월(40.1%)이 가장 많았다.

※ 어떻게 조사했나

- 조사 기간 : 2007년 12월 3일~12월 17일

- 조사 대상기업 : 1,700여개 상장사

- 조사 기준 : 4년제 대졸 정규직

- 조사 방법 : 1대1 전화 설문

- 조사 내용 : 2007년 채용여부 및 채용규모, 2008년 채용계획 및 채용규모

- 분석 대상기업 : 주요기업을 비롯한 468개 상장사

- 분석 방법 : 2007년~2008년 동일기업 업종별, 규모별 비교분석(동일기업의 채용규모 비교로 채용 증감 비교함)

※ 통계표에 수록된 백분율 자료는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되었으므로 전체 수치와 표 내의 합계가 일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음.

※ 업종분류에서 기타제조는 섬유, 제지, 고무, 목재 등 기타 제조임.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