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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학점·토익, 취업 절대기준 아니다2007-11-20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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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취업정보실, 3년간 대기업 취업자 분석결과 발표
토익점수 700~800점·학점 3.3~3.9점대 취업자 가장 많아

대기업 취업에서 학점, 토익점수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은 대신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신입사원 선발에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학교 취업지원실은 최근 3년간 이 대학 출신자 중 국내 대기업에 진출한 709명의 학점과 토익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취업한 학생들의 토익성적은 취업 준비생들의 생각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취업한 학생들의 토익점수는 700~800점대의 평균 성적 정도가 오히려 많았다. 일부 취업자의 경우 500점 미만의 점수를 기록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체 취업자 중 900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예상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취업자들의 토익점수를 수준별로 보면 751~800점이 18.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801~850점(17.9%), 851~900점(17.9%), 701~750점(16.3%), 901~950점(7.2%), 601~650점(6.6%), 550점 미만(6.6%)의 순이었다.
학점의 경우도 토익 점수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취업지원실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취업자 중에는 4년 동안의 학업성적(4.5점 만점)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취업자 대부분은 학업성적이 특출한 학생보다는 3.30에서 3.90사이의 평균적인 학점을 취득한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이를 점수대별로 분석하면 3.61~3.90점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3.31~3.6(26.0%), 3.91~4.20(26.0%), 3.01~3.30 (10.0%), 2.71~3.00(0.9%), 4.21이상(0.6%)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원자의 학점, 토익을 그다지 중요한 선발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의 신입사원 선발방식이 출신대학이나 학점, 토익과 같은 지원자의 외형적인 요건을 중시했던 과거 방식에서 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통계를 통해 분석된 것이어서 이번 자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국대 취업지원실 권용석 실장은 “무한경쟁의 환경에서 기업들은 현장에서 일을 잘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고 있다”며 “학벌이나 학점, 토익 등의 외형적인 요건들 보다는 기업과 직무를 잘 이해하고 실질적인 업무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류전형 시 경력이나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이에 맞춰 취업준비생들도 객관적인 자기분석을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산업·기업·직무 분석 등을 통해 지원 분야에 대해 세밀하게 연구하지 않으면 대기업 구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건국대 취업지원실이 최근 3년간 이 대학을 졸업하고 주요기업에 진출한 7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분석 대상 기업은 크게 IT/정보통신, 금융, 유통, 건설, 공사/공기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주요기업 300곳이다.

출처 : 내일신문<장세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