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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면접패션, 너무 튀어도 촌스러워도 안돼죠!2007-11-1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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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는 괴롭다.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없는 취업난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려운 취업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취업에서 면접의 비중이 날로 커지면서 짧은 시간에 최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유행을 따라 꾸밀 경우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분야별 기업특성에 맞는 ‘면접 패션 TIP’에 대해 알아보자.

여성브랜드 지센 홍보담당 이윤덕씨는 “면접은 짧은 시간 그 사람을 판단하는 첫 번째 기준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의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어떤 직종이라도 목선 부분의 장식이 요란하거나 깊게 파진 옷, 지나치게 몸에 붙는 의상은 면접 의상으론 맞지 않다”고 조언했다. 바지 정장을 선택할 때는 바지 길이가 너무 길거나 통이 넓은 것은 피하고, 여성의 경우 화려한 의상보다는 차분하고 단정해 보이는 의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LG패션 TNGT 최혜경 디자인실장은 “감청색이나 회색의 2~3버튼의 기본형 정장이 무난하다. 그러나 지원 직종과 스타일에 따라 개성을 부각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줄무늬가 있는 정장도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주어 면접 복장으로 적당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슬림한 라인은 역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금융계 & 컨설팅 회사= 상대방에게 또한 신뢰감과 전문성을 강조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므로 간결하게 스타일링 하는 것이 좋다. 색상은 부드럽고 안정돼 보이는 블루나 블랙, 그레이 등의 무채색 계통이면 직장에서나 고객에게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를 주어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

△여성의 옷차림/지나치게 얌전한 차림보다는 세련되고 감각적이면서 도시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좋다. 세트 정장만 고집하는 것보다 깔끔한 H라인의 스커트에 러플 장식이 가미된 블라우스와 같은 색의 재킷을 매치하거나 블랙의 정장 팬츠를 곁들이면 제격이다. 포인트로 화이트나 톤다운된 그레이 계열의 새틴소재 셔츠를 매치하는 콤비 정장을 추천한다. 가방과 구두는 컬러나 소재를 통일해 전체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남성의 옷차림/전문성과 신뢰성을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깔끔함이 강조되는 정장을 입는 것이 좋다. 짙은 네이비 계열이나 회색 싱글수트에 무늬 없는 단색이나 흰색 셔츠가 무난하다. 검정,회색,네이비 등의 짙은 컬러정장을 기본으로 하되 셔츠와 컬러감있는 스트라이프 타이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

▲홍보계열 및 패션 뷰티회사= 패션 및 뷰티 홍보 업계의 경우 트렌드를 이끄는 사람들이 면접관이어서 아무래도 옷에 더욱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하거나 지나치게 화려한 의상도 좋지않다. 자신의 개성은 살리되 오버하지 말고 품위를 지키는 클래식한 룩을 추천한다.

△여성의 옷차림/ 너무 트렌디한 패션으로 치장하기 보다는 자신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는 옷이 편안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언제 어디서나 환영 받는 블랙의 블라우스에 그레이 스커트를 매치하고 빅 벨트로 포인트를 주거나 올블랙의 정장에 옐로우 계열의 블라우스를 받쳐입으면 세련되고 패셔너블하게 연출할 수 있다. 포인트로 귀고리나 목걸이를 여러 겹으로 레이어드해 시선을 모아주거나 코르사주 혹은 스카프를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성의 옷차림/전문직의 경우 믹스&매치를 이용하여 패션센스를 과감하게 어필해보자. 블랙 스트라이프 셔츠에 브라운 계열의 재킷과 체크 패턴의 팬츠를 매치하고 와인색의 타이와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블랙셔츠와 팬츠에 그레이 넥타이나 강렬한 레드 계열로 포인트를 주면 언제 어디서나 무난한 모던한 룩이 된다.

▲대기업 및 공기업=대기업과 공무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수적인 집단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스타일링에 제한을 둘 수 밖에 없다. 또한 대부분 면접관이 서열과 예의를 중요시하는 임원급이기 때문에 최대한 튀지 않고 단정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려하거나 트렌디한 패션은 금물.

△여성의 옷차림/대기업 면접 룩은 그레이나 네이비, 블랙 등 모노톤의 스트라이프 재킷과 H라인 스커트의 깔끔한 정장을 추천한다. 스트라이프 패턴은 날씬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가장 선호하는 룩이다. 여기에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리본 장식이 있는 화이트 블라우스나 톤 다운된 셔츠가 최상의 아이템이다. 구두는 어두운 색상의 3~5cm 높이가 적당하다.

△남성의 옷차림/ 푸른 색이 가미된 감청색은 신뢰감을 줘 면접의상으로 적극 추천된다. 광택이 살짝 감도는 짙은 남색을 선택하면 균형감있고 차분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또 약간의 줄무늬는 날렵하고 정확해 보이는 인상을 주지만 줄무늬가 강하게 들어간 수트는 촌스럽거나 가벼워 보일 수 있다. 밤색과 은색 계열은 흐릿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감청색 정장엔 연 푸른색 와이셔츠와 물방울이나 줄무늬 타이를 코디 하면 된다.

▲광고 및 디자인= 광고 관련 분야는 자신의 감각을 표출해주는 것이 좋다. 일의 특성상 트렌디한 감각과 남다른 개성을 중요시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요란하거나 화려한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되면서 어느정도의 패션 감각을 표현해야 한다.

△여성의 옷차림/ 지나치게 개성이 넘치는 옷을 입으면 예의에 어긋나 보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룩으로 세미 정장을 추천한다. 하지만 너무 심플하게 입는 것 보다는 소재나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룩도 좋다. 무릎길이의 블랙 원피스에 퍼프 소매의 벨벳 쇼트재킷을 매치하면 여성스럽고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표현 될 수 있다. 광택감 있는 새틴 리본 블라우스에 단정한 느낌의 브이넥 가디건을 매치하고 H라인의 스커트를 매치하면 여성스럽고 우아한 룩을 연출 할 수 있다.

△남성의 옷차림/ 위 아래 한 벌 정장이 너무 딱딱해 보인다면 콤비식으로 검정 재킷과 회색 바지를 코디하는 것도 멋스럽다. 셔츠는 바지와 동일한 색으로 맞추고 타이는 잔잔한 무늬에 색감이 가미된 제품을 선택한다. 또 회색계열 정장에 검정색 셔츠를 매치하고 검정 바탕에 색감이 가미된 타이를 함께 코디하면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시선을 모을 수 있다.

▲자세, 옷차림 못지 않게 중요=면접 시 옷차림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른 자세다. 면접실로 걸어 들어 올 때, 의자에 앉아서 얘기 할 때, 면접을 끝내고 문을 나설 때의 자신감과 깍듯하고 예의 바른 자세는 당신의 점수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한다. 먼저 면접관에게 인사할 때는 15도 각도로 숙여서 인사한다. 인사를 한 듯 안 한 듯 살짝 숙이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가볍게 숙여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시선은 면접관의 눈보다는 이마나 미간 부분을 보도록 하자. 의자에 앉는 경우 다리를 꼬거나 벌리지 않도록 하고 무릎은 정면을 향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이다.

손지희 이사/패션컬럼니스트, 비주컴 대표

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