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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헤드헌팅 칼럼]신뢰가 재산이다.2007-11-06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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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모 업체의 채용건 관련, 문득 떠오른 대학선배에게 전화를 하니 왜 좀 더 일찍 연락하지 않았냐고 아쉬워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좋아하는,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에서의 경력, 풍부한 필드영업 경험과 외국어 능력. 경력상으로 보면 고객사에서 딱 원하는 스펙이다. 몇 달 전 우연히 길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좋은데 있으면 연락해줘’라는 선배의 말에 ‘ 예. 이력서 보내 주시고 가까운데 있으니 곧 식사 한번 하지요’라고 한 후 차일피일 만남이 미뤄지다 며칠 전에서야 연락을 하게 된 것인데, 이제 전직을 한지 2달째란다. 전화를 하면서 알고 보니 선배는 최근 2년 남짓 자신의 사업을 하다가 접고 일반회사로의 취업을 생각중이던 시점에 우연히 필자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제 2달이라면 어렵겠네’라는 생각을 하고 단념하려고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 현재 회사상황이나 급여조건 등이 좋나요? 생각했던 것하고 많이 다른 회사라면 현재 고객사의 조건이 아주 좋으니 인터뷰 한번 보시는 게 어떤지요? ’ 라고 물어 보았다. 간혹 좋은 이야기만을 듣고 갔다가 전혀 이야기한 바와 달라 입사한지 얼마 안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선배는 ‘급여조건이 좋은 것도, 회사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니지만 나를 믿고 같이 일하고자 했던 지인을 이제 2달도 안되어 떠날 수가 없지. 일단 결정을 하고 들어왔으니 최선을 다하고 일을 해야지. 정말로 노력을 해도 안되거나 회사자체가 어려워진다면 그 때가서 생각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 추천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인 것은 아는데 그렇다고 지인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조건이 더 좋은 곳이 있다고 2달 만에 딴 생각을 할 수는 없어. 내가 이 업계에서 이 나이에 살아 남을 수 있는 것도 신뢰가 있기 때문이지’ 란다. 어쨌든 업계이야기도 좀 더 자세히 들을 겸 한번 보았으면 한다고 하니 현재 저녁 늦게 까지 스케쥴이 꽉 잡혀 있어 어렵단다. 그러면서도 업계관련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주고 자신대신 주변의 능력있는 지인들과 후배들을 연결시켜 주는 선배의 마음이 고마웠다.

대학시절 하숙집에서 알게 된 마음 넉넉했던 선배.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그 마음씀씀이는 여전하다.

선배를 관련 분야의 주요인물로 필자의 연락처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

출처 : 프라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