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잘 선택해야”
몇년 전만 해도 따놓기만 하면 두세 배의 몸값 상승을 보장할 만한 자격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러한 자격증 소지자들이 너무 많아 그 희소가치를 상실해 가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고 있는 것.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해당 실무능력과는 상관없이 너도나도 오로지 '자격증을 위한 자격증'을 취득해 실제로 실무에 투입할 만한 능력을 갖춘 인재가 없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무턱대고 많은 자격증을 따 놓는 것보다는 자신의 직종에 맞는 자격증을 따두어야 취업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다음은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 가 제안하는 유망자격증 정보이다.
◇사이버무역사
인터넷 확산과 함께 국내에서도 전자적 수단, 즉 인터넷?EDI를 통해 무역의 흐름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처리하는 형태의 무역활동인 사이버 무역시대가 열리고 있다. 특히 다국적 기업에서는 인터넷 등을 통한 무역이 활성화되고 있고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앞다투어 사이버무역팀을 신설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사이버무역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인터넷을 활용한 해외영업부문과 일반무역관리부문에서 일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산업자원부가 사이버무역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어 그 발전 가능성이 높고, 국내 무역관련 자격증으로 국제무역사가 있는데, 무역업계에서 동 자격증소지자에 대한 우대가 확산되고 있어, 사이버무역사도 이에 못지 않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컬러리스트
최근 노동부 자격지원과로 문의 오는 신설 자격증 중 가장 많은 것은 역시 컬러리스트라고 한다.
컬러리스트는 색채를 만들기도 하고 색채 관련된 상품을 기획하거나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할 수 있다. 다른 국가자 격증과 마찬가지로 기사는 대졸 이상, 산업기사(옛 기사 2급)는 전문 대졸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으며 1차 필기, 2차 실기로 나뉘어 진행 된다. 과목은 색채심리, 색채디자인, 색채관리 등이다.
◇컨벤션기획사
각종 국제회의를 기획, 유치에서부터 진행, 예산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코디네이트 하는 컨벤션 기획사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급은 대학졸업 후 7년 이상 경력자만 지원할 수 있는 반면 2급은 대졸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영어 서신 작성 등 컨벤션 영어가 시험과목 에 들어 있다.
◇기업가치평가사
국내 기업들이 수익위주의 긴축경영을 펼치면서 기업간 제휴와 협력,M&A(기업인수합병)가 보편적인 경영전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기업간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사와 상대방 기업의 핵심역량을 확실히 파악해내는 일이다.
기업가치평가사는 기업간 전략적 제휴나 합병시 기업들의 최적 가치를 정확히 산정해주는 전문인력이다. 기업가치 평가는 물론 기업의 위기관리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유동성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경영을 주도하는 21세기 전방위 기업경영컨설턴트라고 칭할 수 있다.
◇메카트로닉스 기능사
미래사회는 독립된 기술보다는 여러가지 기술이 합해진 복합기술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그 대표적인 분야가 메카트로닉스다.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는 기계(mechanic)와 전자(electronics)의 합성어로 기계, 전기, 전자 및 정보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분야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그 중요성이 인식돼 유명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하게 되는 일은 메카트로닉스에 필요한 자동화장비의 시스템 설계, 제작, 유지, 운전 등이다. 자동차제조업체, 중공업체, 가전업체, 자동화기기생산업체, 통신기기업체 등에 진출할 수 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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