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취업상담실 ▶ 무료취업상담실
무료취업상담실

제목[앳잡] 전문대생, 대기업 취업 전략 어떻게 짤까?2007-10-15
작성자상담실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아직도 여전히 많은 구직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된 취업난 속에 명문 4년제를 졸업한 학생들도 취업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2년제 전문대졸생에겐 대기업의 문턱이 더욱 높아만 보인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최근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있어 학력제한을 완화하거나 전문대졸생을 별도로 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대졸생이 대기업에 취업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취업준비생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대학의 지원도 동시에 필요하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자기계발 기회 가져야'

전문대생 대기업 취업 현황

2006년 4월 기준으로 전국 전문대생의 대기업 취업률은 5.7%다. 4년제 대학 졸업생의 11.3%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다. 전문대학 중에서도 20위 이내의 상위권 그룹의 대기업 취업률은 11.4%로 하위권 20개 대학의 6.2%와 비교하면 전문대학 간 차이도 큰 편이다.

전문대생의 대기업 취업은 일반 사무보다 연구 개발, 전문 기술자, 생산 현장 등이 많은 편이다. 이는 특정 학과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대표적으로 기계, 금속, 화학, 자동차, 전자, 컴퓨터 관련 학과들로 이공계열이 강세다.

대구 지역의 경우, 영남이공대학은 매년 10% 대가 대기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취업생 대다수는 전기, 전자, 자동차, 화장품, 화공 전공자들로 현장 엔지니어와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은 최근 2년간 대기업에 1천1백여 명을 취업시켰다. 이들은 삼성계열사, LG계열사, 하이닉스 반도체 등으로 진출했다.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

전문대학의 학생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산학협력, 주문식교육, 트렌드형 입사 준비 교육으로 요약된다.

산학협력은 4년제 대학, 전문대학 구분 없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IMF 후 취업난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대학에는 실무 위주의 교육을 요구하고, 기업체에는 졸업생들의 보다 많은 취업을 요구하면서 생긴 결과물이다. 대학에서는 산학협력을 통해 취업률을 높일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재교육을 최소화하고, 현장 실습을 통해 우수 인력을 바로 채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남이공대학은 1,290개의 산업체, 영진전문대학은 1,546개 산업체와 각각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영진전문대학의 경우, 매년 계열 및 학과 교수들이 개인 또는 팀별로 기업체를 방문하는 '산학출장'을 연간 15∼20회 정도 실시하고 있다. 산학출장은 재학생들의 취업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의 추수지도 업무도 병행하면서 취업생들이 현장실무에서 부딪힐 수 있는 업무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산업체의 추가 요구사항에 대해 신속히 대처해 나간다.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체 CEO 특강을 갖고 모교 선배와의 멘토링제를 실시, 해당 기업의 인재상, 업무, 취업 전략을 보다 쉽고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게 된다.

주문식교육은 '교육 공급자인 대학·교수 위주의 일방적 교육방식에서 탈피, 교육 수요자인 산업체로부터 교육내용, 소요인력 등을 미리 주문(요구) 받고, 이러한 산업체의 주문에 맞추어 실무 위주의 교육을 실시한 다음, 졸업과 동시에 주문 산업체에 취업이 되도록 하는 맞춤형 교육제도'이다. 영남이공대학은 올해 정부로부터 대구·경북 전문대학중에서는 가장 많은 27억 900만원의 특성화사업 지원금을 받았다. 이중 공학계열 특성화 사업비와 주문식 교육 사업비가 21억 3900만원이다. 이 금액들은 대학과 계열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기업체에서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사용된다. 영진전문대학도 주문식 교육을 통해 113업 업체, 2,138명에 대한 취업약정을 맺고 있다.

산학협력과 관련해 영진전문대학 측은 "산업체의 수요와 눈높이에 철저히 맞춘 주문식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높은 취업률의 이유다"고 밝혔다.

취업난 해결을 위한 대학 자체적인 지원 프로그램(트랜드형 입사 준비 교육)들도 최근 많이 생겨났다. 학생들이 전공심화학습을 위해 전공연구회를 조직하거나, 대학이 면접·이력서 페스티벌, SSAT 대비반, 대기업 취업반 등을 여는 것이 그 예다.

영남이공대학은 작년부터 시작한 대기업 취업반을 올해 확대했으며, 학생들의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한 수학, 논술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집단·프레젠테이션 면접반과 잡스쿨(업체탐방 프로그램), 취업 교과목반도 학교 및 계열 차원에서 연중 진행되고 있다.

대학 김완수 취업정보지도팀장은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운영하고 있다"면서 "학생들 스스로가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때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학력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

자기계발 기회는 반드시 잡아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취업한 이성원(25·영진전문대 졸업) 씨는 재학 중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또 호주 유학을 통해 시야를 넓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자격증 4개 보유, 원어민 수준의 영어회화 등으로 지난 2월 청와대에서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을 받았다.

자기계발 기회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더 빨리, 부지런히 움직이고 정보를 찾을 때, 스스로 기회를 얻게 된다.

공모전·대회 참가... 객관화된 나를 어필한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인턴십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역 대학생, 특히 전문대생을 보면 공모전과 인턴십 활동을 그저 먼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세신P&T 이중호 실장은 "평소 인턴십 활동을 참가한 학생들이 중복으로 지원서를 제출한다"면서 "대다수의 기업들은 인턴십을 그 자체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직원으로 전환하거나 입사 시 가산점을 주는 등 널리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전과 각종 대회에서의 입상과 인턴십 활동은 객관화된 자료로 자신을 드러낸다. 이는 지원 시 작성하는 자기소개서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

(끝)

출처 : 연합뉴스<이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