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465개사 중 81개사 계획… 24개사 고용 확대
올 하반기엔 해외 유학생과 현지인 등 해외인력에 대한 채용이 늘 전망이다.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465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해외인력 채용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7.4%(81개사)가 해외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채용규모도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인력 채용에 나서는 기업에게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서 채용이 늘 것인지, 줄 것인지를 물은 결과, 29.6%(24개사)가 지난해보다 늘려 뽑을 것이라고 답했다.
69.1%(56개사)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인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줄이겠다는 기업은 단 1개사(1.2%)에 불과했다.
이같이 해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개방적인 글로벌 환경에서 습득한 전문성과 현지에 정통하다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 그룹 인사기획팀 김성호 차장은 "해외MBA는 국제화·세계화가 이미 정착된 곳에서 이에 걸맞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8월 말부터 해외MBA 출신자를 채용하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 배 이상 늘려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데이타의 염순구 인사팀장도 "최근 각 기업들이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당국가의 문화와 환경에 익숙한 현지인력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포스데이타 역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와이브로 사업과 중국, 인도 등 해외법인 설립에 따라 최근 해외인력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크루트가 유학생과 현지인 채용에 나서는 81개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국내채용과 해외채용의 증감을 동시에 살펴본 결과, 국내채용의 경우 채용규모를 줄이겠다는 곳이 24.7%로 늘이겠다(19.8%)는 곳보다 4.9%포인트 높은 반면 해외채용은 29.6%의 기업이 채용을 늘이겠다고 한 반면 줄이겠다는 곳은 단 1.2%(1개사)에 불과했다.
출처 : 부산일보<이동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