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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취업 100% 'UCC 지원서' 노하우2007-08-09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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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주제표현·깔끔한 영상 OK
너무 튀면 오히려 감점, 길이는 3분 내외로 구성

취업준비생이 UCC로 만든 자기소개서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최근 IT와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분야를 넘나들며 핫이슈로 꼽히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는 취업전선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얼마 전 SK커뮤니케이션즈는 하반기 인턴 채용에 UCC지원서를 필수조건으로 내걸어 네티즌 추천이 많은 우수작에 가산점을 부여했다. ‘베지밀’로 유명한 정식품은 영업과 사무관리직의 경우 UCC제작물을 따로 보내는 지원자를 우대해 채용에 반영했다.
청년 실업 100만 명 시대. ‘뽑히는 UCC’의 공통점은 뭐가 있을까?

▲ 튀지 말고 주제 표현력을 길러라

취업 준비생들이 하고 있는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가 UCC는 튀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취업 UCC에서는 금물이다. UCC는 인재를 알아보기 위한 또 하나의 수단일 뿐. 너무 튀는 영상은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묻히게 할 수도 있다.

회사에서 부여한 주제를 얼마나 잘 살려냈느냐가 좋은 UCC다. “내가 삼성전자의 인턴!”이라는 주제라면 정보통신산업에 관한 애정과 관련 경력을 잘 표현한 UCC가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 너무 길지 않고 편집에도 신경을

몇백 편의 UCC를 감상해야 하는 채용 담당자의 입장에서 눈에 쏙쏙 들어오는 깔끔한 영상이야말로 눈길이 가기 마련.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질 필요는 없지만 편집은 깔끔하게 하는 게 좋다. 길이는 3분 내외로 임팩트 있게 구성할 것. 너무 어두운 영상은 집중력을 흐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막이나 BGM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인맥을 적당히 활용하라

서류에는 담을 수 없는 각종 사진과 인터뷰가 가능한 UCC제작물은 평소 쌓아왔던 인맥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마당발은 입사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지만 원만한 인간관계를 강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친구나 동아리 선배, 교수님, 옛 인턴 동료 등 다양한 인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서비스·제품 아이디어 거침없이 발산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 또는 단체의 서비스나 제품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지원자는 인상에 남게 마련이다. UCC는 서면으로 풀어 쓰는 아이디어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표현이 가능해 한층 효과적이다. 네이트온 메신저와 휴대폰 카메라를 연동해 편하게 영상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는 평소의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풀어내어 인기를 얻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인사담당 사로잡은 UCC… 댄스로 장점·경력PR 눈길

인사담당자의 기억에 남는 UCC는 어떤 것일까?

SK커뮤니케이션즈 인사팀에 따르면 너무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으면 소구력 있는 UCC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취업 제1공식이다. 유머감각을 살려내야 한다. SK커뮤니케이션이 실시한 UCC인턴 지원에서 네티즌들의 추천수 480여개를 받아 1등을 차지한 이지연 씨는 다양한 의상과 춤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 씨는 평소 즐겁게 생활하는 자신의 모습과 장점, 경력사항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 사람들이 쉽게 즐기고 호응할 수 있는 댄스를 택했다. 하지만, 춤에만 신경을 썼던 것은 아니다. 자신이 어필하고 싶은 부분을 자막으로 처리하고 그에 맞는 춤을 직접 만들어 재미와 설득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권주희 씨도 소풍과 운동회 등 언제나 즐거운 자리에 함께하는 ‘김밥’을 UCC 컨셉트 설정하고 ‘권주희는 김밥이다’라는 주제로 동영상을 찍었다.

김밥의 재료에 자신의 장점을 투영시켜 시금치=리더십, 햄=친숙함 등으로 표현한 것. 직접 시금치 등의 재료에 눈과 코를 달아 내레이션으로 처리한 점 등이 재미있고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원하는 회사와 관련된 최근 이슈를 응용해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

재치 있는 지원자라면 자신의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최근의 회사 이슈를 적절히 녹이는 것도 필요하다.

박혜경 씨는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엠파스가 합병된 이슈를 토대로 자신을 HK커뮤니케이션즈로 묘사해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자신과 꼭 합병되길 바란다는 뉴스를 구성해 주목을 끌었다. 덕분에 박 씨는 현재 미디어 편집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