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인원 3천명 육박..11.5% ↑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올 하반기에 국내 주요 금융기업 2개사 중 1개사가 신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예상규모는 지난해보다 11.5% 증가한 2천95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주요 금융기업 83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51.8%가 하반기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기업의 28.9%는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업은 19.3%였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59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예상인원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채용 규모(2천653명)보다 11.5% 늘어난 2천95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증권사의 69.6%가 하반기 대졸 취업문을 개방할 예정으로, 그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채용인원보다 25.3% 증가한 917명에 달할 전망이다.
48.0%가 채용을 하겠다고 밝힌 은행.카드사는 전년 동기보다 약간 증가한 1천352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보험사의 경우 31.4%가 채용계획이 미정인 가운데 채용하겠다고 밝힌 42.9%의 신규인력 충원 규모가 지난해 동기보다 16.8% 늘어난 688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금융권 기업 상당수가 9~10월경에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이 시기에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특히 최근 금융기업은 서류전형의 어학점수, 전공 등 각종 자격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면접전형을 한층 더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취업희망 기업을 우선 정한 후 해당 기업에 맞춰 면접 준비를 심층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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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