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졸업생 1천766명 대상 취업률 조사 결과
고득점 토익은 옛 말,‘인턴쉽경험 · 전공성적’이 합격 좌우 요인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토익 점수보다 인턴쉽을 경험하거나 전공성적을 올려라!”
광운대학교(www.kw.ac.kr)는 2006년 8월과 2007년 2월 졸업생 1천7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도 취업률 통계조사’ 결과, ‘토익 점수’보다 ‘인턴쉽 경험’과 ‘전공성적’이 취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인턴쉽 경험이 있는 86명의 학생 중 92.4%에 달하는 73명은 취업에 성공했으며, 인턴 과정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도 9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대기업의 경우 인턴과정 후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대기업 취업률에는 ‘인턴쉽’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턴직을 수행한 회사에 취업하지 않은 경우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취업 시 ‘인턴경험’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와 함께 ‘인턴쉽 경험’에 이어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전공성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성적의 평점이 2.5점 이상인 그룹은 성적이 상승할수록 취업률 역시 이에 비례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전공성적이 높을수록 취업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반면 그 동안 취업의 필수 요건으로 여겨졌던 토익(TOEIC)에서는 점수대별로 취업률을 살펴본 결과, 750점 이상을 맞은 그룹의 취업률은 전체 취업률의 평균(70.5%)을 웃도는데 그쳤다.
게다가 토익 점수가 800~850점대 그룹의 취업률(71.4%)은 750~800점을 맞은 그룹의 취업률(74.5)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조사돼 지원자의 토익 점수가 기업이 제시하는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교 광운대 취업지원처장은 “최근 기업들은 채용 후 바로 업무에 투입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실무능력을 갖춘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본적인 외국어 실력을 갖추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업들의 인턴쉽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송남석 기자[EBN산업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