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고학력 여성들이 다시 취업할 길이 열린다.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김신일)는 12일, 고학력의 '경력 단절 여성 커리어 코칭사업'을 추진할 지역으로 대전과 충청북도, 전라북도,부산을 선정하고 총 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직업역량 개발에서 취업 지원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 등 교육훈련기관이나 산업체, 고용지원센터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직업기초 교육과 직업전문교육, 직업현장 체험까지를 포함한 맞춤형 직업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있다.
먼저 부산은 육아나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 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간호대학에서 맞춤형 직업교육을 시킨 뒤 중소병원의 간호사나 18학급 미만 학교의 양호 도우미 인력으로 활용한다.
또 직장을 그만둔 뒤 3년에서 5년 정도된 여성을 고용할 경우 6개월 동안은 60만원씩, 나머지 6개월은 30만원씩 '엄마채용 장려금'을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은 이공계 출신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대학 영재교육원에서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해 저소득층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부방에 우선적으로 수학이나 과학강사로 파견할 방침이다.
교육부의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여성들의 고등교육 진학율이 높아 고학력 여성들이 많이 배출되지만 대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OECD 평균보다 20%나 낮은데다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뒤 노동시장에 재진입 하지 못해 여성 자신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되고 있다.
CBS사회부 이용문 기자 mun8510@cbs.co.kr
출처 : 노컷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