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업성공기
나는 성남에 사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직장인인 27살의 아줌마다. 워크넷을 통해 지금 온라인 쇼핑몰 업체에 취업했고, 관리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돌아보면 나에게 2005년은 너무나 힘든 시절이었다. 가족관계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사정도 몹시 어려웠다. 추운 겨울나기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1년전 노동부가 후원하는 직업훈련으로 웹디자인을 배운 경험을 토대로 워크넷에 구직신청을 했다. 하지만 어려운 나의 취업조건 때문에 구직활동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가고 있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고용지원센터에 도움을 청했다. 직업상담원이 너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고, 용기까지 줬다.
다시한번 구직신청을 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몇 군데서 면접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전화들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연락을 받으면서 아직 나 정도의 사람도 쓸려고 하는 곳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 살고 있는 성남에서 직장이 있는 하남까지는 조금 먼 거리였지만 이를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도 ‘내가 우리 사회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에 희망이 솟았다.
출근하는 날은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하지만 새 직장의 사장은 나에게 업무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알려줬고 빠르게 회사에 적응할 수 있었다.
그동안 배워두었던 웹디자인 실력을 발휘했다. 나름대로 업무처리가 신속하게 되자, 회사 매출도 늘었다. 성과를 인정받아 팀장으로 진급도 했다.
만일 누군가 일자리를 얻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자신의 일할 능력을 갖추도록 준비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또 고용지원센터나 워크넷과 같은 직업알선기관을 방문하라고 권한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필요하다. 어떤 어려운 조건이라도 믿음부터 가져야 한다.
이선아 워크넷 취업성공수기 입상자
출처 : 내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