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앞두고 각 기업과 기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시 가산점을 주는 공모전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인크루트가 지난해 대기업 85개사를 조사한 결과 16.5%가 공모전 수상자를 우대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공모전은 기업 입장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고 우수한 인재까지 선점하는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의 포석인 셈이다.
고학력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실력으로 무장한 대학생이라면 취업 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각종 공모전을 노려볼 만하다며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30일, 입사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각 기업과 기관의 공모전들을 소개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20일부터 7월 22일까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2회 KB국민은행 신상품 및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으며, ‘세그멘트별 신상품 또는 고객유치 방안’, 브랜드가치 및 이미지 제고방안’ 등 총 6개의 주제 가운데 하나를 택하면 된다. 총 수상규모는 5천 9백만원이고,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입사지원 시 우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 1회 현대엔지니어링 기술살 공모전’을 연다.
제안서 접수기간은 여름방학이 끝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30일간으로, 응모주제는 현대엔지니어링을 위한 과학기술과 산업분야의 기술개선, 신기술, 신사업모델 등에 관한 기술논문과 아이디어. 수상자 전원에게 입사지원 시 가산점을 줄 뿐 아니라 총 1천 7백만원의 장학급과 해외탐방, 인턴십 기회도 준다.
신세계와 신세계I&C는 7월 13일까지 ‘제8회 신세계 대학생 유통프론티어’를 선발한다.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Phase1에서는 게임리그와 온라인스쿨을 통해 유통프론티어 50명을 선발하고, Phase2에서 이마트, 백화점, 중국사업 인터넷쇼핑몰, 신사업.신서비스에 대한 자유주제로 제안서, 기획서, 논문을 제출하면 된다.
우수상 이상의 수상자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을 면제해주는 특전을 제공하며, 가작 수상자는 서류전형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총 시상금은 2천 340만원.
한국실내디자인학회와 현대건설은 ‘2007 뉴컨셉 주거 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벌인다. 공모주제는 ‘한스타일과 미래주택’으로 단위주택 부문, 커뮤니티 공간부문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에게 입사시 가산점을 부여하며, 총 3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관련 학과의 대학, 대학원 재학생이면 참가 가능하며 접수는 8월 20일에서 9월 11일.
이 밖에도 예금보험공사가 8월 13일까지 ‘제6회 예금보험공사 우수논문 공모전’을, 한국조폐공사가 ‘제1회 대한민국 보안기술 논문대상 공모전’을 6월 29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학점과 토익점수 등 이른바 ‘스펙’보다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기업의 경향으로 볼 때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가능한 공모전의 활용가치는 높은 편”이라며 “가산점이 있는 공모전이나 인턴 등에 도전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여름방학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출처 : 송남석 기자[EBN산업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