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하여,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취업포기자와 니트족(교육이나 훈련도 받지 않고 일도 하지 않으며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통계청 조사(07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KDI 조사에서도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가 2006년 419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4년 기준 15∼34세 인구 1천450만4천명 중 청년백수는 121만4천명이며, 이중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니트족은 80만6천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코스닥 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 이광석 대표는 "취업실패가 반복되면 취업할 의지를 잃기 쉽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부모님, 선생님, 선배, 취업전문가 등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크루트가 제시하는 '취업포기'에서 탈출하는 8가지 방법.
◇ 진로상담을 받아라
새롭게 취업에의 각오를 다지고, 반복되는 취업실패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목표부터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평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의 적성과 흥미,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로 목표 설정이 되어 있는지, 현재 자신의 능력보다 지나치게 취업 목표가 높은 건 아닌지 등을 점검해서 합리적인 취업 목표를 설정해 구직활동에 나서도록 한다. 목표가 지나치게 모호하거나 높으면 취업실패로 연결될 확률이 그만큼 높다. 인크루트, 잡코리아 등과 같은 취업사이트나 워크넷, 지역고용지원센터 등을 통하면 적성에 맞는 직업을 검사하거나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자신감은 취업의 최대 무기
구직기간이 길어질 수록 의기소침해져 주변과의 대화를 차단하거나 스스로 고립되는 경우가 있다. 또 묻지마 지원으로 인한 취업실패로 자포자기의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열정이다. 지나친 취업스트레스로 심리적인 좌절 뿐만 아니라 취업에의 열정마저 잃지 않도록 평상심과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 철저한 자기 관리 필수
실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신감을 잃고 생활리듬이 깨질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해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은 물론 이력서 업데이트, 강점과 지인, 동창들의 연락처 등을 정리할만한 노트를 만들어 구직 과정을 기록하는 취업일기를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발품을 팔아라
취업이 되길 원한다면 집안에 틀어박혀서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는 부지런히 발로 뛰어다닐 필요가 있다. 취업사이트, 신문, 대학취업정보실, 취업지원기관, 인맥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 채용박람회나 집에서 가까운 취업알선기관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것도 중요하다.
◇ 취업교육을 활용하라
기업에서 필요로하는 인재가 되려면 실력과 경험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 전문적인 교육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 지역고용지원센터, 여성인력개발원, 고령자취업알선센터 등 정부관련 기관은 물론 각 대학의 평생 교육원, 직업전문학교 등에서 다양한 유·무료 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입사한 동료나 선배를 만나라
취업을 하지 못했다고 대인관계에 기피 현상을 보이며 혼자 지내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 직장을 다니는 친구나 선배, 가족 등에게 취업 선배로써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들을 수도 있고, 기업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 이런 만남이 새로운 기회로 연결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성공하려면 사회성이 높아야 하며, 취업 전부터 인맥을 돈독히 해두는 것이 나중에 큰 자산이 된다.
◇ 실전 경험을 쌓아라
최근 기업들이 실무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희망기업의 직무에 대한 경험을 쌓아두는 게 취업의 지름길이다. 이 때 가능한 자신의 취업 희망 분야와 일맥상통하는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선택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또 공모전이나 기업에서 주최하는 캠프 등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약점을 이용하라
연이어 취업실패를 겪다보면 수많은 경쟁자들보다 자신이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거나 악조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공격하기 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약점을 이용해 취업에 도전해 보자. 가령 구직기간이 1년 이상 된 구직자라면, 나이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 기업을, 지방대생이라면 지역전문가를 찾고 있는 지방 진출 기업을, 여성이라면 여성 신입사원 채용이 높다는 금융권 등의 기업을 공략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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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