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극심한 취업난은 본격적인 축제 시즌이 시작된 대학가의 문화마저 바꾸고 있다. 취업난이 이어지고 취업률이 낮아져 대학들의 고민이 늘어나면서 대학가 축제에 ‘취업’관련 프로그램이 자주 등장하는 등 '취업 축제'로 변모하고 있는 것.
취업 포털 인크루트의 한 관계자는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대학 축제를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장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높은 축제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면접, 이미지 컨설팅 등의 취업준비도 한층 즐겁게 할 수 있고, 취업진로도 모색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원대학교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백령 매직 커리어 페스티벌(Magic Career Festival)'을 진행한다. 대학축제를 취업페스티벌 형태로 벌인다.
강원대학교는 이번축제에서 취업전문업체인 '인크루트'와 공동으로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취업 선배와 만나 취업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멘토멘티 데이(Mento&Mentee day)', '공모전', '끼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시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 등 면접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 능력 강화를 위한 것이며 '멘토멘티 데이'는 최근 취업에 성공한 동문을 초빙, 취업준비를 하면서 궁금한 점 등을 직접 질의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모전은 ‘면접시, 면접관에게 ‘나’를 설명하는 나만의 숨은 비법’, ‘슬럼프에 빠진 팀웍을 살려내라’, ‘본인이 희망하는 회사를 소재로 참신한 마케팅 기법 및 패러디 광고형태 제작’ 등의 주제로 진행되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에게 소정의 상금도 수여할 예정.
경원대학교도 대학 축제 기간 중인 오는 15~16일 잡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번 축제에서 취업 관련 콘테스트 및 모의 면접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취업거리를 별도로 조성한다. 취업거리에는 취업상담, 메이크업 및 헤어클리닉 부스, 인▪적성검사 부스 등이 설치되며 취업지원용 이력서 무료사진 촬영 부스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취업 특강은 물론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
전주대는 지난 10일~12일 모의 입사지원 캠프를 진행했다. ‘모의 입사지원 캠프’는 일방적인 특강 형식의 캠프에서 벗어나 이력서 지원, 인적성검사, 집단토론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 실제 기업들의 채용전형과정을 그대로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영남대도 천마인 모의취업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가상 회사의 모집 공고에 오늘 20일까지 입사지원을 하면, 서류심사, 모의 면접을 받는 등 이력서 지원, 면접 등 실제 채용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행사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도 지난 8일~10일 잡 페스티벌을 열고, 취업특강, 직업 심리검사 및 온라인 심리검사, 직업소개 동영상 상영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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