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토익을 비롯한 영어공인성적은 입사지원의 필수조건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로 토익 커트라인을 두고 구직자를 걸러내는 대기업은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업종별 매출 10대 기업 등 130개 주요 대기업(공기업 포함)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시 토익점수 방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56.7%가 ‘지원자의 영어시험 점수에 하한선을 따로 설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반면 토익 등 영어점수에 커트라인을 두고 있는 기업은 43.3%로, 이들 회사의 평균 커트라인 점수는 679점(사무직이 688점, 기술직 670점)으로 나타났다.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기업도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 52.9%로 나타났다.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곳 중 81.8%가 ‘올해 영어면접 비중이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답했으며, 16.4%는 ‘지난해 대비 영어면접 비중을 높였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토익 커트라인을 두고 있으며,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비율도 8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75.0%), 식음료, 물류·운수, 기계 및 철강·조선·중공업(각각 66.7%)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건설(22.2%), 제약(33.3%), 정보통신(42.9%) 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기업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 경향신문<미디어칸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