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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직·취업때 PR, 나를 갖고 싶게 만들어라2007-04-02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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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는 광고카피처럼 ‘독창적이고 튀어야’

능력이 아무리 출중하다고 해도 자신의 역량과 가능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자신이 원하는 직장을 제대로 구하기가 쉽지 않다.

자기소개서 작성에서부터 면접 단계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으로 자신을 알리는 것은 역량을 키우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다.

특히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이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회인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효과적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취업과 이직을 위한 사전 다지기

아무리 취업난이 심각하다 해도 취업과 이직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일단 자신에게 맞는 업종을 정확히 파악하고 목표하는 기업과 분야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취업 준비전략을 세워 ‘준비된 인재’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대학의 취업특강, 취업정보실이나 취업전문업체의 채용박람회를 적극 활용해 채용시장의 동향과 정보를 수집한다. 관심기업 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

이직에서도 취업 못지않은 전략이 필요하다. 이직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철저한 준비와 신중한 선택. ‘준비없는 이직은 실직’이라는 말을 명심해 인생의 목표를 뚜렷이 설정하자. 잦은 이직은 ‘뽑으면 또 나갈 사람’으로 낙인 찍힐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일부 기업은 일정 횟수 이상 이직자에게 면접의 기회조차 주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뒷모습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전 직장 상사나 동료를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 모르는 법. 또 평판 조회 등을 통해 전 직장에서의 행동거지는 고스란히 이직한 회사로 흘러 들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아울러 이직을 하는 주된 이유가 연봉 문제 때문이라면 입사하기 전에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이직 후 처음과 다른 말을 하는 기업도 있기 때문이다.

◆튀는 이력서로 눈길 사로잡기

자기 PR가 가장 필요한 때가 바로 취업과 이직시기다. 서류전형과 면접의 관문을 넘어야 하는데, 지원자의 80% 정도가 서류심사에서 탈락하고 20%만 면접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 같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차별화와 독창성이 필수다. 전문가들은 PR광고 문안을 쓰듯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기존의 문방구 이력서식 기술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해 전면에 노출시키란 말이다.

최근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 대신 자기 PR 이용자제작콘텐츠(UCC)동영상을 활용하기도 한다. 자기 PR 동영상은 구성부터 콘티, 제작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주도해야 하기 때문에 구직자의 기획력이나 창의성, 독창성을 두루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자기증명채용’ 방식을 선호하는 기업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PR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UCC관련 상품도 크게 인기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kret.co.kr)에서 최근 한 달간 판매된 캠코더 건수가 월평균 500여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자기 PR 동영상을 제작할 때는 자신을 상품화해 컨셉트를 잡은 후 이를 확실하게 어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나를 ‘갖고 싶게’ 만드는 것. 특히 인터넷 방송업체나 게임, 서비스업체의 경우 창의성과 개성을 중요시하므로 업체에 제안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 등을 동영상에 담아도 좋다. 이직을 고려하는 경우라면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장황하게 늘어놓기보다 원하는 분야의 실무경력에서 강조하고 싶은 내용에 중점을 둬 설명해야 한다. 촬영할 때는 신뢰감이 가는 음성, 표정, 분위기 등을 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돋보이는 외모도 중요해

사람들은 성공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더욱 끌리며, 그런 사람들을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도우려 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이러한 심리적 현상은 길거리에서나 면접할 때나 통하는 현실이다. 즉, 옷차림에 따라 상대의 반응이 좌우된다. 따라서 면접 시에는 자신을 돋보일 수 있는 옷 차림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너무 튀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온다. 회사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어느 정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일단 목적에 대한 우선순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그 회사의 직원들과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 따라서 면접 전에 지원하는 회사에 가서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면접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면접 관으로부터 신뢰와 동의를 얻어야 한다. 약간은 보수적인 듯한 옷차림이 면접관들에게 자신의 전문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짙은 감색의 정장이 가장 무난하다. 반면, 지나치게 화려한 옷차림은 전문성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한다.

취업이나 이직에 성공했다고 해서 바로 흐트러진 옷차림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가능한 한 항상 단정하고 깨끗한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때나 구김이 잘 가지 않는 옷감을 선택하고,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실 때 주의를 기울여 단정한 모습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리고 신발은 항상 정장보다는 짙은 색이어야 한다. 검정색이 실수가 적다. 양말은 구두와 같은 색이거나 구두와 바지의 중간 색으로 선택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에 대한 자신감임을 잊지 말자. (도움말 = g마켓, 아인스파트너)

출처 : 문화일보<김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