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인턴 해답은 ‘성실성과 창의력’
취업문 앞에서 유턴 안하려면… 인턴 ‘좁은문’부터 뚫자
바늘구멍만큼 좁다는 취업문. 인턴십은 치열한 취업 경쟁을 뚫을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다. 기업들이 공부만 잘하는 모범생보다 다양한 실무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면서 인턴십 경쟁도 정규직 채용 못지않게 치열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인턴십에 지원했다 자칫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취업사이트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인턴십은 취업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정규직 채용의 디딤돌이 된다”며 “인턴십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인턴십 모집은 3~4월에 많기 때문에, 취업 준비생들은 지금부터 부지런히 정보를 찾아 나서야 한다.
◆원하는 기업에 이력서 미리미리 넣어두라
수시채용을 통해 인턴십을 뽑는 기업이 많다. 지원자들이 언제나 이력서를 등록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한 후,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해 뒀다 수시로 필요한 인력을 뽑는 기업들도 있다. 따라서 인턴십 지원자들은 일해 보고 싶은 기업에 미리 이력서를 넣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들은 인턴 사원을 뽑기 위해 학교를 돌며 취업설명회를 연다. 따라서 교내 취업정보실을 통해 인턴십 취업설명회를 여는 기업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설명회에서는 지원하고 싶은 회사의 인사 담당자를 직접 만나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턴 채용과정도 정규직 채용과정만큼 까다롭다.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인턴을 뽑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원 기업에 대한 정보파악은 기본이다. 관련업계의 동향을 미리 알아두고,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도 공부한 후 면접에 임해야 한다.
기업이 인턴사원에게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창의력. 창의력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평소 훈련이 필요하다. 사소한 내용도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고, 아이디어를 내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 신문을 보며 지원 기업과 관련된 내용을 스크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맥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자
인턴십을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취업을 위한 실무 경험을 쌓는다는 자세보다 항상 평가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인턴으로 일하는 동안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능력을 인정 받는다면 해당 회사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최근 인크루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인사담당자들은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 평가기준으로 성실성, 실무능력, 장래성, 조직융화능력 순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인턴십을 ‘인맥 쌓기’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기업들은 사원추천제로 정규직 사원을 채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인턴십 기간 동안 쌓아놓은 인맥을 활용하면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해당 분야의 정보가 많이 모이는 인터넷 사이트나 언론매체를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턴십은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하는 계기도 된다. 희망했던 일이라도 실상 경험을 해보면 자신과 적성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최근 입사한 지 1년도 채 안 된 신입사원들의 이직률이 높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다른 부서 정규직원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간접 경험하는 것도 방법이다.
출처 :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