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욱 사람인 홍보팀 팀장
채용이 쏟아지는 공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률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구직자들의 자격이 평준화되는 추세에 따라 면접, 인적성 검사 등 여러 각도의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어학성적 높이랴, 자격증 따랴… 각종 지원자격 갖추기도 벅찬데 면접 준비까지 해야 하는 구직자의 어깨는 점점 더 무겁기만 하다. 그러나 어깨를 움츠리고 있을 일만은 아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기준 대신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를 찾는 이 시점이 나만의 전략으로 취업가능성을 높일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취업시장에도 이를 접목한 전략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동안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던 것이 유행이었다.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UCC가 대세다. 실제로 UCC스타로 뜬 지방출신의 한 청년은 재미 삼아 만든 UCC작품으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스카우트가 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러브콜을 받아 입사하는 등 UCC로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즐거운 일을 하니 취업이 따라온다'라는 것이다. 즉, 성공하는 취업의 첫걸음은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어찌 보면 말장난 같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이다.
하루 24시간 중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직업이다. 내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일'을 결정하는 데 그저 현재 인기가 많다거나 연봉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다면 과연 내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칠 수 있는 일을 찾는다면 이것은 취업뿐 아니라 인생 전체에 걸쳐 절반은 성공을 한 셈이다.
아무리 취업이 어려워도 성공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그 사람이 내가 되게 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이제 무작정 조건이 좋은 직업, 전망이 밝은 직업만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로 관심을 돌려보자.
출처 : 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