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들의 해외 인재유치 전쟁이 시작됐다.
기업들은 미주,유럽 등 해외 굴지의 대학 출신과 해외 경영학석사(MBA) 출신 등 글로벌 인재유치에 나선 가운데 올해는 ‘해외 인턴’ 모집을 통해 ‘숨은 인재’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12일 취업업체인 인크루트와 커리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미국 유럽 등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현지 채용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주지역에서 처음으로 현지 공개 채용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이를 유럽까지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입사시험과 면접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0∼200명의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지난달 연구ㆍ개발(R&D) 및 인사 담당 책임자급 임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우수인재유치단’을 북미에 파견, 올해 첫 해외 인재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스탠퍼드, 버클리대 등 미국 20여개 명문 대학을 순회 중이며,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중점 육성사업과 홈네트워크 등 신사업 분야의 이공계 유학생, 분야별 핵심 인재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만 20회 이상의 순회 채용설명회와 유학생 간담회 등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200명의 첨단 연구ㆍ개발(R&D) 분야 석ㆍ박사 등 해외 우수 기술인재를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미국 유럽 등 해외 유명대학 유학생 중 석ㆍ박사급 인재를 대상으로 해외 고급 인력 채용을 모집중이다.
오는 16일까지 미국 MIT, 스탠퍼드, UC버클리, 조지아공대 등 미국 내 주요 9개 대학과 독일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아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5개 지역에서 채용설명회와 채용상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획, 재무, 마케팅 등 분야에서 일할 해외 경력자를 모집한다.
법무부문의 경우 미국 변호사 자격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며 계열사와 직무에 따라 해외 대학 경영학석사(MBA) 학위, 다국적 기업이나 해외 현지 근무 경력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KT는 23일까지 해외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을 상대로 기획ㆍ전략, 신기술R&D, 와이브로, 미디어, 솔루션 등 분야에서 일할 인턴사원과 정규직 직원을 동시에 뽑는다.
인턴십은 해외 대학에서 이공계, 인문사회, 디자인 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뽑고 미국 현지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한 사람은 5월부터 1∼3개월간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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