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미취업자 '스펙'큰 차이 없어
수도권 대학 출신 취업성공률 높아
취업에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학점, 영어 성적, 어학연수 경험 등 소위 ‘취업 스펙’에서 얼마나 차이가 날까.
26일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www.incruit.com)를 통해 올해 2월 4년제 대학졸업자 중 취업을 한 325명과 미취업자 910명 등 모두 1천235명의 평균 스펙을 비교한 결과 토익점수와 인턴경험 등 일부 항목 외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익점수의 경우 취업한 졸업생이 평균 670점으로 미취업 졸업생 평균 631점과 39점 차이가 났다. 인턴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취업 졸업생이 22.8%, 미취업 졸업생이 16.0%
으로 나타나 실무경험이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최근 기업들의 경향을 반영했다. 공모전 등 각종 대회 입상자 비율은 취업 졸업생이 20.3%로 미취업 졸업생 17.4%보다 다소 높았다.
그러나 다른 항목에서는 취업자와 미취업자의 차이가 없거나 그리 크지 않아 학점의 경우 취업한 졸업생과 미취업 졸업생 모두 4.5점 만점에 평균 3.5점, 보유한 자격증수도 평균 2.1개로 똑같았다.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의 비율도 취업 졸업생은 25.2%, 미취업 졸업생은 24.8%로 거의 비슷했다.
다만, 조사대상자의 출신대학 소재지별로 취업 성공률을 계산한 결과 수도권 대학 출신은 33.2%, 비수도권 대학 출신은 22.4%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대생의 취업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의 스펙을 취업한 기업별로 구분한 결과 평균 토익점수는 외국계 기업(840점), 대기업(728점), 중소기업(691점), 공기업(661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모전 등 각종대회 입상자 비율은 외국계 기업(50.0%), 중소기업(21.0%), 대기업(20.4%), 공기업ㆍ중견기업(14.8%) 순이었고 어학연수 경험자 비율은 외국계 기업(50.0%), 공기업(44.4%), 대기업(33.3%) 순으로 집계됐다.
출처 :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