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근로자들의 월 평균 임금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명 이상 업체 1322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2005년 임금 조정실태’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절반 정도가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봉제 실시기업 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상여금 포함)은?
부장급 448만원, 차장급 376만8000원, 과장 320만1000원, 대리 261만2000원, 4년제 대졸 신입 204만3000원, 3년제 이하 174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 연봉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월평균 임금은?
부장급 399만원, 차장 344만1000원, 과장 293만원, 대리 248만4000원, 4년제 대졸 신입 182만4000원, 3년제 이하 160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연봉제 실시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에 임금 차이가 나는 것은 실적이 좋은 대기업일수록 연봉제를 도입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국내 기업의 임금 인상률은 평균 5.5%로 4년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인상률은 2002년 7.6%에서 2003년 7.5%, 2004년 5.7%에 이어 4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299명 5.8% △300~499명 5.0% △500~999명 5.2% △1000명 이상 4.4%로 대기업일수록 올해 인상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의 김정태 조사담당 상무는 “대기업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이 이미 워낙 높은 데다 이에 대한 사회적 견제 분위기도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해 4년제 대학 졸업 신입사원의 초임(통상임금 기준)은 월 182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만70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비교해 보면 도·소매업이 171만7000원으로 가 장 낮았고 제조업 176만3000원,운수·창고·통신업 179만3000원,건설업185만20 00원,금융·보험업 234만8000원 등의 순이었다.
출처 : 조선일보 조형래기자, 한국경제신문 이태명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