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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성공 구직' 위한 10가지 체크포인트2007-02-2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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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구직자들에게 제언

최근 계속되는 취업난때문에 일단 어느 곳이든 들어가고 보자는 '묻지마식'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취업에 성공한 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직종이나 직장의 열악한 근무여건때문에 뒤늦게 후회하거나 다시 구직자로 되돌아 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막연한 준비만으로 취업에 성공하기는 어려운게 사실. 자신에게 맞는 업종, 기업을 선택해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만 경쟁력 있는 '맞춤형 인재'가 될 수 있다.

입사전 꼼꼼하게 따져보지 못한 직장인들이 뒤늦게 후회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성공 구직'의 지름길은 과연 있을까.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28일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업종 및 기업을 선정할 때 확인해야 할 10가지 요소를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업종 선택은 구체적으로…

기업을 선택하기에 앞서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먼저 선택한다. 이 때 취업사이트나 대학 내 취업정보실의 도움을 받아 인·적성 및 진로적성 검사 등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미래 유망 업종에 관한 정보를 미리미리 수집해두자.

업종을 선택할 때는 구체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제조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반도체, 의류 등 어떤 제조업을 선택할지를 구체적으로 결정하자.

◆자신에게 적합한 기업군 찾기

기업은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벤처기업, 공기업, 외국계기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기업마다 규모나 유형에 따라 조직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인지도만 따져 희망기업을 선택하기 보다 자신이 어떤 기업군에 적합한 성향을 지녔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규모별로 차이점을 간단히 살펴보면, 대기업은 급여가 높고 보상체제가 잘 갖추어져 있지만 성과달성에 대한 압박이 크고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또한 담당업무가 세분화되어 있어 전문성은 높지만 수년간 같은 업무만 제한적으로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 규모가 작은 기업(중소·벤처 등)은 한 두 사람이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처리해야 하므로 전문성이 떨어지는데 반해 단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대기업의 경력 4-5년 차는 대부분 대리급인 반면,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같은 경력이라면 팀의 리더로서의 자격과 권한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 통찰력이나 리더십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기업 기본정보 확인은 필수

기업의 채용 관련 페이지를 통해 쉽게 인사관련 정보들을 찾을 수 있는데 중소·벤처기업은 간혹 홈페이지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채용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스카우트나 잡코리아 등의 취업포털 사이트에 공고를 등록한 기업은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게 되어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좋다. 해당업종과 사업내용, 연혁 등을 확인하고 자본금은 얼마인지, 상장은 되어있는지, 대표이사는 누구인지, 사원수는 몇 명인지 등을 살펴본다. 기입되어 있지 않다면 직접 문의하고 알려주지 않는 기업이라면 한 번 더 고려해보자.

◆기업 재무정보도 꼼꼼히 따져야

기업 재무정보는 해당 기업 홈페이지나, 관련 기사, 상공회의소, 금융감독원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매출액과 순이익, 부채비율이다. 매출액은 기업의 안정성, 순이익은 발전가능성, 부채비율은 위험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본 지표이기 때문이다.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기업은 단순히 매출액이 큰 기업이 아니라 부채가 없거나 부채비율이 증가하지 않는 기업임을 기억하자.

◆복지제도와 근로조건도 확인

급여가 높다고 해도 야근이 많거나 연간 휴일이 거의 없다면 좋은 직장이라 할 수 없다.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는 복지제도가 연봉만큼이나 중요하다.

이제 4대 보험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그 밖의 각종 휴가제도 및 해외여행 지원, 건강 및 교육관련 지원, 경조사 지원 등에 관한 내용들에 대해 살펴본다. 또 최소한 하루 8시간 이상을 생활해야 할 곳이기 때문에 자신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CEO의 경영비전이 중요

경영자의 경영방침은 기업의 존폐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기업의 사보나 간행물, 언론 인터뷰 기사 등을 참고하여 그 기업이 제시하는 경영비전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대기업이나 외국계 보다는 중견·중소·벤처 기업 등이 특히 경영자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사업에 대한 비전이 기업의 성장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인원이 적은 기업일수록 CEO와 직접 면접을 보는 기회가 많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면접 시에 회사의 분위기, 그리고 경영자의 질문에 따라 경영자의 '경영마인드'를 판단하여 입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인지도보다 중요한 성장잠재력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 또한 현재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기업을 선택할 때도 현재 인지도만큼 그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앞 뒤 몇 년간의 매출액 증가율, 투자율, 순이익 증가율 등을 살펴보면 향후 그 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인재 양성위한 교육제도

각종 교육제도가 풍부한지 확인해보자. 가능하다면 해외 연수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이라면 더 좋다.

교육기회는 자신의 능력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 이런 기회가 많은 곳을 선택한다. '인재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강한 기업일수록 그만큼 사원을 아끼고 개인의 능력을 키워주기 마련임을 명심하자.

◆채용현황 통해 이직률 판단

기업을 떠나는 사원이 많을 수록 기술 축적이 어려워 전문성이 떨어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는 근무조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자주 채용을 진행한다거나 매번 기업 규모에 비해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뽑는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

채용정보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스카우트 등의 취업사이트나 신문,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오픈형'과 자신의 인맥 등의 네트워크로만 접근할 수 있는 '히든형'이 그것.

중소·벤처기업의 경우에는 히든잡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숨어있는 일자리를 찾아내는 정보력이 중요하다.

히든잡을 찾으려면 평소 관심 있는 분야에 종사하는 선배나 주변 지인들과의 네트워크를 잘 형성해두어야 한다.

외국계와 중소·벤처 기업은 채용 시 내부 추천도 많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셀프마케팅과 네트워트 관리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 "자신의 능력과 적성, 성향 등을 다각도로 살펴 자신에게 맞는 업종을 선택하고 각 기업군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취업 할 기업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업난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필요를 정확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인재가 되어야만 경쟁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