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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취업난은 없다]골프학과2005-12-05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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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골프학과 4곳 올해 취업률 100%
프로 골퍼·지도자·용품업체…
거의 대부분 관련 직종 진출
"수요 늘어나는 분야… 전망 밝아"

골프가 인기 레저스포츠로 자리를 굳혀가면서 대학의 ‘골프학과’들이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4년제 대학에 골프학과가 생긴 지 불과 6~7년 만에 인기 있고 취업 가능성이 높은 학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2004년 8월 및 2005년 2월 졸업자들에 대한 취업률 조사 결과, 용인대 골프학과, 경희대 골프경영전공, 호서대 골프전공, 중부대 골프지도학전공 등 4개 대학은 취업률 100%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배운 전공을 활용해 취업을 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전공 일치도’도 골프학과 졸업생들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대는 100%였고, 중부대, 경희대는 각각 83.3%, 81.3%였다. 전체 대졸 취업자들의 전공 일치도가 70.7%인 것에 비하면 아주 높다. 비결이 뭘까?

용인대 골프학과장 허남양 교수는 “레저스포츠로서 골프와 골프산업의 수요 자체가 증대되는 추세여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골프학과·골프전공들은 이름들이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교육과정은 대부분 비슷하고, 무엇보다 실기를 중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용인대 허남양 교수는 “골프학과 졸업생이 진출하는 분야는 다양하지만 골프 실력은 모든 분야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용인대의 경우 이론과 실습수업 비중이 44 대 40으로 엇비슷한 수준일 만큼 실기능력은 골프학과 졸업생들의 기본이다.

실기 이외의 교과목에서도 실용성이 돋보인다. ‘코스 및 잔디관리’·‘선수지도 감독론’(용인대), ‘골프장 전문 관리학’·‘잔디학’·‘잔디 잡초 방제학’·‘골프코스디자인’·‘골프클럽 제작과 피팅’(경희대) 등 이름만 들어도 골프 산업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분야들이다. 졸업생들의 전공 일치도가 높은 이유는 이렇듯 실용적인 교육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경희대 2004년 8월 및 지난 2월 졸업자들의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골프학과 졸업생들의 진로를 읽어볼 수 있다. 총 24명 중 군 입대자 4명을 빼고 5명이 진학, 15명이 취업했다. 15명 취업자는 KPGA, KLPGA 등 프로 투어골퍼가 된 졸업생이 6명이었고, 컨트리클럽 취업자 3명, 골프연습장 취업자가 4명이었다. 한 명은 정부 부처에, 한 명은 건설업체에 취직했다. 경희대 이정학 교수는 “프로 골퍼, 골프 지도자, 골프장 관리자·설계자 등 모두 골프와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라며, “졸업생들의 진로는 다양하지만 모두 연관된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리조트 및 골프장의 마케팅 담당, 골프용품업계 관리자 등으로도 진출한다.

골프학과에서는 유명 선수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용인대의 경우 LPGA CJ 나인브릿지대회에서 우승한 이지영 프로가 2학년에 재학 중이며,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미나 프로는 작년 졸업생이다. 골프학과의 단점은 돈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진로는 다양하지만 많은 재학생들이 투어 프로가 되려는 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지 훈련까지 가게 되면 1년에 몇 천 만원은 쉽게 들어간다. 그렇지만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것은 장점이랄 수 있다. 용인대 허남양 교수는 “체육 관련 여러 분야 중 골프의 전망이 가장 밝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김덕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