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차시험 지원자 4444명 지난해보다 50.7%나 줄어::) “좋았던 시절 다 어디갔나….” 한때 전문직으로 상한가를 달리던 직업들이 최근 이런저런 이유 로 인기를 잃고 있다. 시험이 까다로워지고 취업이 안돼 지원자 가 급감하는가 하면, 연봉‘킹’ 자리를 내주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공인회계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공 인회계사 1차시험 지원자수는 4444명에 그쳤다. 지난해 9008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50.7%나 줄어든 수치다.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지원자 수는 2003년 1만4565명 이후 2004 년 1만2897명, 2005년 1만52명, 2006년 9008명 등으로 지속적으 로 줄어들어 왔지만 이번처럼 절반 수준으로 급락한 것은 처음이 다.
금감원은 학점이수제도 및 영어시험대체 등의 새로운 시험제도에 불안감을 느낀 응시자들이 대거 포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공인회계사들은 “최근의 공인회계사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부동산시장 활황으로 짭잘한 수입을 챙겼던 대출모집인들도 요즘 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금융기관에 이어 대부업체까지 한도를 낮추고 건수를 제한하는 등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일감 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에 소속된 대출 모집인 수는 지난해 6 월 3700여명에서 11월 4150명, 12월 4856명으로 증가했으나 올들 어선 30%정도가 다른 직종으로 전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업계의 ‘꽃’이랄 수 있는 펀드매니저들은 최근 애널리스트 들에게 연봉 ‘킹’ 자리를 내줬다. 옛날에는 펀드매니저들이 애 널리스트들보다 1000만 ~ 2000만원 정도 더 받았으나 요즘에는 애널리스트들이 더 많이 받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문화일보<최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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